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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꾸중 폭발! 개인 플레이 끝판왕, '오피셜' 떴다!…이적료 절반도 못 건지고 지로나에 판매 완료

엑스포츠뉴스입력



토트넘 홋스퍼의 '아픈 손가락' 브리안 힐이 결국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 시즌 임대 생활을 보냈던 라리가의 지로나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수년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채 임대를 전전하던 힐은 마침내 자신에게 맞는 무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스페인 라리가 클럽 지로나와 브리안 힐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021년 세비야에서 합류한 힐은 파소스 데 페레이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발렌시아, 세비야, 지로나로 임대를 다니며 경험을 쌓았고, 토트넘 소속으로는 총 43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지로나 역시 같은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힐과의 5년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지로나는 "임대 시절 그는 빠른 발과 돌파 능력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즌 말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드리블과 1대1 능력, 크로스에서 강점을 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힐의 이번 이적은 이적시장 마감일(현지시간 9월 1일)에 성사됐다.

매체는 "토트넘은 힐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는 상황에서 이적을 강하게 추진했다"며 "지로나는 무상 영입을 바랐으나 토트넘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양측은 860만 파운드(약 161억원)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힐은 지로나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남은 절차 마무리 뒤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토트넘에서 차세대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힐은 결국 이적료도 회수하지 못한 채 싼 가격에 팀을 떠나게 됐다.



힐의 토트넘 커리어는 실망 그 자체였다. 세비야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차세대 스타'로 불렸던 그는 에이바르 임대 시절 29경기 4골 3도움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스페인 대표팀에까지 승선했다. 이런 잠재력을 눈여겨본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를 내보내고 거액을 투자해 힐을 영입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강도 높은 피지컬과 전술적 요구 속에서 그는 한계를 드러냈다.

토트넘에서의 시간은 쉽지 않았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이후 합류한 히샬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측면 경쟁자가 많았고, 출전 기회를 잡아도 결정적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세 차례 임대 복귀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점점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도 그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며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았다.

이로써 힐은 토트넘에 손해만을 남긴 채 떠난다. 토트넘은 힐을 데려올 때 그의 전소속팀 세비야에 2160만 파운드(약 407억원)를 줬다. 팔 땐 절반에도 못 미치는 860만 파운드에 내주며 '울며 겨자먹기' 회수를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힐에게 이번 이적은 새로운 기회이자 마지막 반등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지로나는 라리가 2023-2024시즌 3위를 기록했던 돌풍의 팀으로, 지난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있는 저력 있는 팀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며 리그 순위가 13위까지 떨어진 지로나는 이번 시즌에도 개막전 3연패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스쿼드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지로나 팬들에게 익숙한 힐은 지난 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완전히 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페인 이적이 그의 커리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토트넘 홋스퍼/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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