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 맞은 게임 축제 GXG…"성남 대표 게임문화축제로"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성남시가 종합 게임 축제 'GXG 2025' 개막을 앞두고 "성남을 게임산업뿐 아니라 게임문화 축제의 세계적인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은 2일 경기 성남시 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GXG 2025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복합 게임 문화 축제로, 올해로 3주년을 맞았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인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흥원 이양구 부장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열리는 복합문화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를 특히 많이 벤치마킹했다"며 "대형 컨벤션 시설이 아닌 도시 곳곳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도심형 게임 문화 축제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판교역 중앙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첫날 밴드 리프(Lif)의 사전 공연과 개막식, 가수 에일리의 개막 축하 공연이 열린다.
또 국내외 인기 게임 사운드트랙을 모티브로 한 창작곡 경연 대회, 인디 아이돌 및 코스프레 공연 '일러스타 페스 스테이지' 등도 이틀간 무대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후원·협찬사의 게임 체험 공간을 비롯해 성우[458650] 더빙 체험, 보드게임, 게임 이용 습관 점검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호요버스는 인기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 '젠레스 존 제로' 테마의 체험 공간을, 슈퍼셀은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 등을 소재로 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판교역 인근 그래비티 조선 호텔에서는 GXG 2025 콘퍼런스 '넥스트 플레이 with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가 열린다.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중소 게임사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노하우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또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출발! 비디오여행'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경식,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그린 이종범 작가 등이 '시각예술 콘텐츠의 오늘과 미래'를 소재로 대담한다.
조수현 게임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진정한 게임문화 축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GXG를 성남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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