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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구급차로 중환자 긴급이송…부산시, 시범사업 공모

연합뉴스입력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왼쪽)와 일반 구급차[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전원이 필요한 중환자를 특수 구급차로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며 긴급 이송하는 응급의료센터가 부산에 추진된다.

부산시는 5일부터 12일까지 중증 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부산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과 지역응급의료센터 7곳이다.

이 사업은 심정지 회복 환자, 급성 심근경색·뇌졸중·패혈증 환자, 출혈성 쇼크 등 중증 외상 환자에 대한 추가적인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담 구급차로 상급 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기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특수 구급차에는 의사 1명,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2인 등 전문 의료 인력이 탑승해 중환자에게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실린다.

한 대에 4억4천만원이나 하는 이 구급차는 제세동 모니터, 인공호흡기, 목표 체온조절 장치, 체외막 산소 공급 장치, 자동 흉부 압박기, 약물 주입 펌프, 환자감시 장치, 산소 밸브 등 의료 장비를 갖춰 '움직이는 중환자실'이라고도 불린다.

중환자를 인수, 인계하는 병원은 같은 행정구역 내에 있는 것이 원칙이나 응급 상황 등 불가피한 경우 행정구역과 무관하게 이송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중환자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고 병원 이송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했다.

보건복지부는 10∼11월 부산시가 선정한 응급의료센터 등 광역시도 응급의료센터 중 1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중증 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기관으로 선정되면 구급차 구매 비용을 포함해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연간 12억∼1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돼 안전한 중환자 이송 체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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