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정은, 방중직전 차세대 ICBM 자랑 왜?…"신형 고체엔진 사용"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한 전용열차가 2일 북중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인데요.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9월 1일 전용렬차로 평양을 출발하시었다"며 "전용열차는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내 집무실 칸에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나 딸 주애,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고 사진에서도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을 출발 직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데요.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이용해 국경을 건넌 것으로 추정되며, 이날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날 김 위원장은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직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대출력 미사일 엔진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면서 차세대 ICBM인 '화성-20형'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는데요.
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리용한 신형 고체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은 1,960kN(킬로뉴턴)으로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9'형 계렬들과 다음세대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20'형에 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연이틀 국방 현장을 현지 지도한 것은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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