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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맨날 준우승, 동료들 때문이야!"…사우디 진출 이후 트로피 0개→EPL 득점왕 맨유 FW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해야"
엑스포츠뉴스입력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우승을 못하고 있는 이유로 그의 팀 동료들을 지목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드와이트 요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유와 그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했다"라고 보도했다.
전설적인 공격수 호날두는 2023년 1월부터 알나스르 소속으로 뛰고 있다.
지금까지 호날두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108경기에 나와 95골 20도움을 기록했다. 1985년생이라 올해로 만 40세가 됐음에도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1경기 25골 4도움을 올리며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입단한 후 아직까지 어떠한 트로피도 얻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는 동안 트로피만 30개 이상 들어 올린 호날두는 사우디 진출 후 공식 대회를 총 17번 치렀지만,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알아흘리와의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우승에 실패하자 '스포츠바이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 슈퍼컵에서 알아흘리에 승부차기에서 패한 후 알나스르와 함께 첫 번째 트로피를 기다리는 호날두의 기다림은 계속된다"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우승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 맨유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는 알나스르가 트로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호날두가 아닌 호날두의 동료들을 지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크는 "나는 사우디 리그에서 일하고 있으며, 리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많은 골을 넣고 있지만, 그의 골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하기 충분했다. 이는 사우디 리그에서 확실히 그렇다"라면서 "호날두의 팀 동료들이 그만큼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호날두의 주변에는 리그 우승을 차지할 만한 유명 선수들과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힐랄이 사우디 리그를 장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알다시피, 그는 목표를 향해 계속 달려왔기에 끝까지 갈 것"이라며 "그는 과거에도 연승을 거두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아마 그 사실이 그를 갉아먹고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또 "알나스르는 주요 대회 우승에 근접했고, 우승 기회도 있었지만, 결국 결승선을 넘지 못했다"라며 "사디오 마네를 비롯한 선수들이 함께 있으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지만, 리그를 장악하고 있는 알힐랄을 상대할 때마다 고전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그들을 이길 수 없었다. 이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구단이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갈 거라고 예상한다"라며 "선수들을 영입하고, 계속해서 선수단을 보강하려고 노력한다면 우승이 아주 가까이 다가올 거라고 기대한다"라며 구단에 전력 보강을 촉구했다.
호날두에 대해선 "호날두는 모든 걸 다 해내고 있다. 꾸준히 골도 넣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에 몇 골을 넣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클럽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꽤 많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