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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선수를 미치게 한다 '독일행 비행기 안에서 돌연 임대 취소' 잭슨, 예정대로 성사?…"뮌헨 이적 극비리 재진행" 獨 1티어 '속보'
엑스포츠뉴스입력

첼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극적으로 성사될 분위기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일(한국시간) "어젯밤 니콜라스 잭슨의 뮌헨 임대 계약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믿기 어렵지만, 협상과 논의가 극비리에 다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속보를 전했다.
이어 "잭슨과 뮌헨의 계약이 다시 시작됐다. 아데몰라 루크먼은 아직 이탈리아에 있다"면서 잭슨의 뮌헨행이 극적으로 성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뮌헨에 도착했으나 주전 공격수 리암 델랍의 부상으로 첼시의 복귀 명령이 떨어졌던 상황에서 잭슨이 다행히 예정대로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첼시에서 부족한 골 결정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잭슨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첼시 스쿼드에서 제외되며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다. 첼시는 잭슨을 처분하고자 했고, 잭슨 역시 첼시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얻길 원했다.

잭슨에게 접근한 건 해리 케인의 백업을 찾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은 선 임대 후 완전 영입을 조건으로 잭슨을 원했다.
첼시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임대료만 웬만한 이적료 수준인 1500만 유로(약 244억원)로 알려졌다.
이후 잭슨은 비행기를 타고 독일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 도착 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면 문제 없이 뮌헨 선수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터졌다. 첼시가 이번 시즌 주전 공격수로 낙점한 리암 델랍이 부상으로 쓰러진 것. 잭슨이 비행기를 타고 독일로 날아가는 동안 첼시는 임대 취소 결정을 내렸고, 잭슨에게 구단 복귀를 명령했다.
독일 도착 후 이 소식을 들은 잭슨은 당연히 반발했다. 구단의 명령을 듣지 않고 뮌헨에 남아 버티기에 돌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잭슨은 첼시가 뮌헨 임대를 취소하자 분노했다"고 전했다.
잭슨의 에이전트 또한 SNS를 통해 "비행기는 뒤로 가지 않는다. 뮌헨"이라는 글을 올려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잭슨과 뮌헨이 계약서에 최종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첼시의 결정이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건 맞다.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첼시가 임대 취소를 결정한 이상, 잭슨과 뮌헨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임대 계약이 완전히 끝난 줄 알았던 상황에서 이적시장 마감 시간을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난 것이다.
첼시와 뮌헨이 비밀리에 다시 협상을 진행하면서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잭슨이 뮌헨 유니폼을 입은 '오피셜'이 곧 나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