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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억에도 EPL 이적 실패' 이강인, 이탈리아 챔피언이 품는다…"임대+완전 영입 조건, PSG에 제안"
엑스포츠뉴스입력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이적시장 막바지 이강인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데일리뉴스24는 3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중원을 보강할 기회를 찾고 있다. 조반니 마나 나폴리 단장은 파리 생제르맹(PSG) 재능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선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을 제안할 예정이다.
최근 이강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등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 30일 "노팅엄 포레스트가 PSG에 이강인 영입 제안을 보냈다. 이강인은 PSG든 다른 팀이든 출전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한다. 노팅엄은 보너스를 제외하고 3000만 유로(약 488억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PSG는 여전히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탄지는 "PSG에서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PSG는 최근 몇 주 동안 확고한 입장을 유지했다.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이강인의 이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팅엄은 3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고, 최대 3000만 유로에 달하는 추가 보너스를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2년 전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58억원)에 영입한 이강인에게는 상당한 금액이다"라면서도 "PSG는 이 제안을 거부했고, 협상의 문을 열지 않았다. 노팅엄 측은 PSG의 마음이 바뀔 경우 제안 금액을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팅엄 뿐만 아니라 풀럼과 AC밀란, 그리고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현재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이적설에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PSG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꽤나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기존 이강인과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온 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나폴리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로 이강인이 설 자리가 줄어든 게 이유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이강인은 주요 대회와 경기가 아닌 주전 선수들에게 체력 안배가 필요한 경기에서만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강인은 이제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특히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출전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
그러나 노팅엄의 제안은 PSG가 거절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후 나폴리가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이적시장 초반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던 나폴리는 잠보 앙기사의 잔류로 관심을 철회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뉴스24는 "나폴리의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조반니 마나 단장의 수첩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이름이 있다. 바로 PSG 소속 한국인 재능 이강인이다"라면서 "마나 단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강인을 꾸준히 주목해 왔으며, 이강인의 프로필은 과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로 이적하게 된 협상이 초반 단계였을 때에도 나폴리와 연결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조건도 설명했다. 매체는 "나폴리는 특히 유리한 방식으로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 무상 임대 혹은 소액의 임대료를 내고 3000만 유로의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하는 조건"이라며 "이 방식이라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세리에A 스쿠데토 우승 레이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팀에 퀄리티와 예측 불가능성을 더해줄 공격형 미드필더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앙기사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때를 대비한 진정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당초 다비데 프라테시를 노렸으나 높은 이적료와 임대 불가라는 조건으로 인해 관심을 거뒀다. 마나 단장은 모든 협상을 중단했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면서 이강인이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