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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국민 65% "경제사정 나빠"…51% "밀레이 부정적" 평가

연합뉴스입력
여론조사서 부정 평가 늘어도 10월총선에선 여당승리 전망 우세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여동생 카리나 비서실장[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국민 절반 이상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65%가 현재 경제 상황을 나쁘게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일간 클라린, 페르필 등은 아틀라스 인텔 여론조사사와 블룸버그가 합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밀레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3.8%를 기록했으며, 51.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조사는 총 4천987을 대상으로 지난 20∼25일이 실시되었으며 오차범위는 ± 1% 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는 최근 불거진 밀레이 대통령 여동생의 뇌물수수 의혹 스캔들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65%가 나쁘다고 답했다. 밀레이 대통령의 자유시장경제 정책 성과가 몇몇 통계상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 상황이 좋다'는 응답은 18%,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17%를 각각 기록했다.

가계 상황에 대해선, 55%가 '나쁘다', 24%가 '보통이다'라고 답했고, 22%가 '좋다'고 답변했다.

'부정적' 응답의 수치가 가장 높은 부문은 노동시장으로 무려 73%가 '나쁘다'고 답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사안은 부정부패(36.9%)와 실업률(36%)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28.5%), 경제 상황(28.4%), 민주주의 악화(28.1%), 사법부 불신(26.5%), 치안(2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여론조사 참여자 중 39.8%가 오는 10월 총선에서 여당인 자유전진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혀 제1야당 페론당(33.5%) 지지도를 앞섰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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