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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손흥민 7번 대체자 찾았다! "센세이셔널한 이적 준비 중"…EPL '8골 10도움' 英 국대 막판 대반전 노린다
엑스포츠뉴스입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타깃들을 연달아 놓친 토트넘 홋스퍼가 이적시장 막바지 반전 영입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이 노리는 선수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 10도움을 올린 애스턴 빌라의 모건 로저스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로저스는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물론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플레이 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의 공백까지 메울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된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수석기자 피트 오루크는 25일(한국시간) 매체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의 스타 선수 모건 로저스를 위해 이적시장 막판 센세이셔널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로저스의 잠재적인 영입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오루크에 따르면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를 파악한 토트넘이 로저스를 영입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당장 장부를 채워야 하는 빌라는 주요 선수인 로저스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어 로저스의 토트넘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게 오루크의 설명이다.

그는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가 자신들의 귀중한 자산을 지키려는 의지를 시험하고, 빌라가 선수단에 재투자할 수 있는 수준의 높은 금액으로 선수를 매각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빌라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PSR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재정 규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선수단을 조정해야 했다"고 했다.
오루크는 빌라가 로저스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873억원)로 평가하고 있고, 토트넘이 이를 지불할 여력이 없으나 여전히 로저스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토트넘이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앞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노렸으나 두 선수 모두 영입에 실패했다. 깁스-화이트는 노팅엄과 재계약을 맺었고, 에제는 드림 클럽인 아스널의 제안을 받자 토트넘이 아닌 아스널을 택했다.
이에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와 AS 모나코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그리고 코모 1907의 니코 파스에게 눈을 돌렸지만 비싼 이적료와 협상 난항 등으로 인해 영입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 선수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확실하게 검증이 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하는 점도 토트넘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로저스는 비싼 이적료를 투자하는 만큼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로저스는 미들즈브러를 거쳐 2023-2024시즌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2월 빌라에 입성,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 선발 출전해 8골 10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빌라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로저스의 활약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로저스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과 매디슨의 공백을 동시에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선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로저스는 득점원으로도, 그리고 팀의 플레이 메이커로도 활용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토트넘이 빌라와 로저스를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