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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 천재' 또 나왔다! 구보 동생, 17세 파격 데뷔…"프로가 되는 게 목표였다" 아직은 연습경기
엑스포츠뉴스입력

일본이 자랑하는 재능 구보 다케후사의 친동생인 구보 에이지가 마침내 프로팀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2007년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17세에 불과한 에이지는 어린 나이에 프로팀에서 데뷔에 성공하며 또 한 명의 축구 천재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에이지가 출전한 경기가 공식경기가 아닌 연습경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가 프로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4일 오사카의 마이시마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세레소 오사카와 티아모 히라카타의 연습경기에서 구보 다케후사의 동생 구보 에이지가 데뷔전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세레소 오사카에 새로 합류한 미드필더 구보 에이지가 JFL의 티아모 히라카타와의 연습경기에서 실전에 데뷔했다"며 데뷔전을 소화한 에이지에게 주목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1일 세레소 오사카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에이지는 이적 사흘 만에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소화한 뒤, 후반전에 자신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다 경기 도중 교체됐다.

에이지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잘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팀에 적응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가족과) 팀 입단에 대해 당연히 상의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형에게도 말했더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스스로 결정하라'고 했다"면서 "프로가 되는 게 내 첫 번째 목표였기 때문에 (세레소 오사카 이적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형인 구보 다케후사가 현재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주전 공격수이자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지를 향한 기대도 상당하다. 에이지 역시 형을 따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거쳐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소년 팀 중 가장 높은 레벨인 후베닐A에서 뛰다 지난 21일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다. 재능만큼은 확실한 셈이다.
에이지를 지도하게 된 세레소 오사카의 사령탑 아서 파파스 감독은 "미래를 위해 이곳에서 성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씩 배워나가길 바란다. 너무 큰 기대를 걸면 그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에이지가 팀에서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닛칸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