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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난리 났다! "우리도 벨기에리거 있다"…17세 유망주 팜 앙 콰이, 로열 앤트워프와 정식 계약

엑스포츠뉴스입력



동남아시아 축구도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동남아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출생의 축구 유망주 팜 앙 콰이(Pham Anh Khoi)가 벨기에 명문 클럽 로열 앤드워프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생으로 만 17세에 불과한 이 선수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할 기회를 잡았다.

콰이는 벨기에에서 출생했지만 베트남 국적을 유지하고 있어, 복잡한 귀화 절차 없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국제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선수다.

앤드워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계약을 발표하면서 "콰이는 U-23 팀에서 즉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이며, 장기적으로 성인 팀으로의 승격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유소년 입단을 넘어, 베트남 선수가 벨기에 클럽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앤트워프는 벨기에 축구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클럽으로, 과거 같은 아시아인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설기현과 중국 출신 동팡저우도 한때 이 팀에서 활약한 바 있기에, 콰이의 유럽 성인팀 진출 전망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콰이는 주로 측면 공격수 혹은 윙 포워드로 활약하며, 빠른 스피드와 기술적 능력을 강점으로 꼽힌다.

그의 나이는 17세에 불과하지만, 이번 유럽 무대 경험을 통해 향후 U-19, U-23 베트남 국가대표팀 경기뿐 아니라 아시아컵, 심지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예선까지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앤트워프는 현재 벨기에 1부 리그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다수의 유럽 경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러한 환경은 콰이가 유럽 무대 적응과 기술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은 유럽 출생 선수와 귀화 선수 발굴에 집중하며,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브라질 출신 라파엘송과 프랑스 출신 제이슨 퐁당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콰이의 사례는 베트남 축구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어린 나이에도 유럽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계약까지 체결했다는 점은 향후 유럽 진출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 유망주들에게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다.

베트남 언론은 콰이를 두고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라 평가하며, 그가 향후 국제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의 성공 사례가 후배 선수들의 해외 진출과 베트남 축구 전체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소후닷컴'은 콰이의 해당 유럽 진출 소식을 전하면서 이를 과거 중국 축구와 비교했다.

매체는 "중국 축구는 최근 몇 년간 유럽 무대 진출 사례가 거의 없었다. 최근 유럽 이적설이 돌던 선수들의 해외 진출은 정체 상태를 면치 못했다"면서 "이러한 대조는 아시아 축구 내 베트남 선수들의 가능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전했다.

사진=로열 앤트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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