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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0표 대충격! BBC 33표 중 1표도 없었다…"4강-챔스 죽어도 못 가"→英 전문가들 TOP4 예상은?
엑스포츠뉴스입력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권 내에 진입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하지만, 여전히 다른 팀들을 제치고 4위로 올라가기는 힘든 수준이라는 이야기다.
'BBC'는 14일(한국시간) 'BBC 스포츠'의 축구 전문가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의 슈퍼컴퓨터가 예상한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 4개팀을 공개했다.
'BBC'가 꼽은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왕좌를 유지할 수 있을지, 최근 몇 년간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이 이번에는 대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3위로 밀려난 맨체스터 시티가 다시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였다.

전문가 예상에는 크리스 와들을 비롯해 마이카 리차즈, 트로이 디니, 애슐리 윌리엄스, 앨런 시어러, 웨인 루니, 크리스 서튼, 롭 그린, 마틴 키언, 토마스 히츨스페어거 등 현재 'BBC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33명의 전·현직 선수들과 해설가들이 참여했다.
흥미롭게도 33명의 전문가들 모두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그리고 첼시가 상위권을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 시즌에도 1~4위를 차지한 팀들이다. 네 팀 외에 다른 팀을 선택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리버풀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스널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거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6명, 맨시티의 우승을 지목한 사람들은 5명이었다. 와들은 전문가들 중 유일하게 첼시의 우승을 예상했다.
유력한 '2위 후보'는 아스널이었다. 지난 2022-2023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를 2위로 마감한 아스널은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지만, 리버풀이나 맨시티에 밀려 또다시 준우승에 그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첼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을 이야기할 때 절때 빠지지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와 승점 동률을 기록하고도 득실 차에서 앞선 덕에 5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끝까지 상위권을 위협한 빌라, 돌풍의 팀이었던 노팅엄 포레스트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수년간 꾸준히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상위권 팀들과는 묶이기 어려워졌다.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워 결국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동안 이어진 무관에서 탈출하기는 했으나, 정작 리그에서는 끝까지 부진했던 토트넘이다.
이번 시즌은 경쟁이 더욱 힘들 수도 있다. 오랜 기간 팀을 지탱하던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났고, 사령탑 교체도 이뤄지는 등 큰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오랜만에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노리는 게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AI는 맨시티의 우승과 아스널의 준우승, 리버풀과 첼시가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옵타'의 슈퍼컴퓨터는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첼시 순으로 예상 순위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