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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이솔이, 암 검진 결과에 눈물 "좋지 않은 수치…아무 문제 없다고" [전문]

엑스포츠뉴스입력


코미디언 박성광 아내 이솔이가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12일 오전 박성광 아내 이솔이는 암병원을 찾은 근황을 전했다. 특히 "발병했을 때만큼 암 항원 수치가 올랐다"라며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검진 후 그는 "지난주 검진에서 정기 검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받았다"며 "무기력한 일주일을 보내고 떨리는 마음으로 진료 보러 갔는데 '암 항원 수치가 올라갔다해도 정상 범위 내라 아무 문제 없다. 그중에서도 낮은 경우에 속하고 모든 수치가 100점'이라는 말을 들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다. 지난 4월에는 여성암 투병을 고백해 이목을 모았다. 

이하 이솔이 전문.

지난주 검진에서 정기 검진 이후로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받았어요.

수치라는게 고작 숫자 몇 개일 뿐인데, 자꾸 의미를 키우게 되더니,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 올 여름에 깊은 흠집이 난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인지 좋아하는 카페에 가는 것도
집 밖을 나서려 꾸미고 화장하는 것도 죄다 힘이 나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무기력한 일주일을 보내고 오늘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진료 보러 갔는데

"암 항원 수치가 올라갔다해도 정상 범위 내라 아무 문제 없다.
게다가 그중에서도 낮은 경우에 속하고 모든 수치가 100점"이라는 답을 들었고,
눈물이 바로 핑…돌았네요.

다리에 온 힘이 풀려서 한동안 주저앉아 있었어요.

두려움에서 벗어난 어떤 해방감 때문인지, 또 손바닥 뒤집듯 세상이 맑아 보이더라구요.

이 낙차에 하루하루 출렁이며 지내는 삶이 사실 좀 고되긴 해요.

전처럼 근성으로 몰입하고 몰두하던 예전의 제가 너무 그립기도 하구요.

모든 선택에 정답은 없고 책임만 있는 것 같아 유독 발걸음이 무겁던 한 주 였지만,
이제 다시 조금 홀가분해졌기에 홀로 두려웠던 맘을 내심 고백해봅니다 :)

유연해지고 의연해지고 태연해지기로, 언젠가 그렇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또 6개월 열심히 지내볼게요. 아자자!

스토리 보고 건네주는 메시지 하나하나 마음에 꽉 채웠더니
너무 따숩고 편안해지면서 조금 나른해지는 거 있죠.

그래서 오후에는 햇살에 기대어 밤마다 쌓인 긴장과 각성을 좀 내려놓고,
온전한 호흡으로 조금 쉬어가 보려 합니다 :)

사진=이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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