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슬림화, 내부설계·부품배치 모두 바꾼 결과물"
뉴욕 등 5개 도시서 갤럭시 신제품 체험공간 오픈
뉴욕 등 5개 도시서 갤럭시 신제품 체험공간 오픈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삼성전자가 신제품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7과 플립7에 적용한 혁신적인 기술과 경량화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강민석 상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소호 거리에 문을 연 모바일기기 신제품 체험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단순한 개선이 아닌 폴더블 스마트폰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폴드7은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접었을 때 두께가 8.9㎜, 펼쳤을 때 두께가 4.2mm에 불과하다. 1세대 폴드 모델과 비교하면 두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무게는 215ｇ으로, 갤럭시 S25 울트라(218ｇ)보다 가볍다.
강 상무는 "폴드7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내부 설계부터 부품 배치까지 모든 것을 새로 설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아머 플렉스 힌지'(Armor Flex Hinge)라 이름 붙인 차세대 힌지 구조다. 화면이 접히는 부위에 적용되는 힌지는 폴더블 기기의 내구성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아머 플렉스 힌지는 지지부와 회전부를 분리해 별도로 두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해 전작 힌지 모듈 대비 두께는 27% 줄이고, 무게는 43% 줄였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전체 두께를 39%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하단 구조 소재를 카본 파이버에서 티타늄 합금으로 교체하는 대신 소비자가 실제로 터치하는 초박막 강화유리(UTG)는 두께를 오히려 50% 키웠다.
카메라는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의 2억 화소 센서를 적용했다. 동일한 센서를 사용하지만 카메라 모듈을 완전히 재설계해 얇아진 디자인에 최적화했다.
신제품 플립7은 콤팩트한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에 디자인 중점을 두고 더욱 얇아진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강 상무는 "폴드는 생산성에 중점을 둔 대화면을 원하는 고객층을, 플립은 가장 핸디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다"며 "연령보다는 소비자 행태와 단말기에서 원하는 기능을 기준으로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얇고 가벼운 것만이 아닌 완전한 제품 밸런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이후 갤럭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맨해튼 소호 거리에 열었다.
이번 뉴욕 체험 공간은 '커뮤니티'라는 컨셉으로 Z세대들의 관심사에 맞는 사진, 러닝, 스케이트보딩 등의 존을 구성해, 방문자들이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갤럭시 제품의 특장점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와 함께 플랫 아이언 플라자, 유니언스퀘어 공원, 첼시플라자 등 뉴욕 도심 명소 곳곳에 체험형 팝업을 순차로 운영한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뉴욕 외에 런던, 파리, 두바이, 서울 등 세계 5개 도시에서 8월 초까지 문을 연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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