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초대박! 이정후, 다저스전 MVP 뽑혔다!…김혜성은 우수 선수→나란히 3안타 맹활약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2 15:22:20 수정 2025-07-12 15:22: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하루가 만들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LA 다저스 김혜성 등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한국인 타자들이 미국에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둘 모두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 경기장인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를 '코리안 데이'로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승리팀 선수인 이정후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으로 선정되면서 기억에 남을 하루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초여름 기나긴 부진도 훌훌 털어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다저스 맞대결에서 나란히 3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와 김혜성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원정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역전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7월 들어 세 번째 멀티히트를 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1로 끌어올렸다.

김혜성도 '절친'에 질세라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2도루로 펄펄 날았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49가 됐다.

둘은 지난달 14~16일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 3연전 중 김혜성이 두 경기를 결장하면서 15일 경기 한 차례만 붙은 적이 있다.

당시엔 9번 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리드오프로 출격했던 김혜성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구장을 바꿔 다시 만난 둘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와 맹활약, 오라클 파크의 4만 관중 눈을 사로잡았다. 서로 경쟁하듯 공격과 수비에서 펄펄 날았다.



다저스가 먼저 공격에 나선 가운데 김혜성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혜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뒤 홈팀 선발 투수 로건 웹의 시속 90.3마일(약 145km) 초구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에드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는 후속타자 오타니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자 이정후가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3루타로 '응수'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의 5구 96.6마일(약 15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8호 3루타이자 전세를 3-2로 뒤집는 이날의 역전 결승타가 됐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타자 슈미트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오다가 태그아웃됐다. 이정후가 간발의 차이로 먼저 들어온 것 같았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이 확정됐다.

재역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미스의 좌중월 솔로홈런과 아다메스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정후는 1루 쪽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8-2를 만들고 타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이날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7회말 2사에서 상대 구원투수 호세 트리비노의 시속 79.3마일(약 128km)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도 반격을 멈추지 않았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6-8로 추격한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시즌 11호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기록한 13도루를 합쳐 김혜성은 미국에 온 뒤 24차례 도루를 모두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썼다.



김혜성은 8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선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앞서 이정후가 3루타로 기세를 올린 가운데 김혜성도 장타를 치면서 한국 타자들의 매운 맛을 MLB 라이벌전에서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선 홈팀 샌프란시스코가 8-7 승리를 챙기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를 7연패 늪으로 빠트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서 '엠엘비닷컴(MLB.com)'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이정후를 선정했다.

김혜성은 이정후, 아다메스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우수 선수' 격인 '톱 퍼포머스'로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한국인 두 타자가 쌍끌이 활약으로 MLB를 사로잡았다. 




사진=연합뉴스 / MLB.com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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