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보다 4km 더 뛰었는데"… 中 축구 몸부림, 그럼에도 0-3 참패였다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0 00:44:00 수정 2025-07-10 00:44: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대한민국 선수들보다 더 많은 거리를 뛰고도 완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9일(한국시간) '베이징청년보'를 인용해 "한국과의 경기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은 총 11만 194m를 달려, 한국보다 4,433m 더 많은 거리를 달렸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린 대회가 아니라 유럽파 선수를 소집하지 못했음에도 홍명보호는 중국을 완파했다.



전반 8분 이동경(김천상무)의 왼발 감아차기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한국은 전반 21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FC서울)이 중국 골망을 가르면서 한국은 최종 스코어 3-0으로 중국을 완파해 동아시안컵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반면 중국 언론은 또 한국에 패하자 분노를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한국전 6연패를 기록했다. 중국의 마지막 한국전 승리는 지난 2017년 3월 1-0 승리이고, 이후 7경기(1무6패) 연속 승리가 없다.

중국 '넷이즈'도 "홍명보 감독의 '대한민국 2군'이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단숨에 물리쳤다"라며 "이번 비극적인 패배로 인해 중국 축구대표팀은 많은 부끄러운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6연패를 당한 것은 1978년 이후 중한 축구 대결 역사상 최초의 사례이다. 47년 만의 부끄러운 기록이다"라고 덧붙였다.

시간이 흘러 중국 대표팀은 한국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음에도 완패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한국에 3골 차로 패한 결과는 팀의 경기 태도가 좋지 않고, 승리 의지가 부족하다는 외부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라면서 "그러나 경기 후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패스 성공률, 총 달리기 거리, 고강도 달리기 거리와 횟수 등 주요 데이터에서는 한국보다 앞서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보다 7번 더 많은 드리블(10회)을 시도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60%로, 한국(33.3%)보다 약 두 배에 달했다"라며 "수비 측면에서도 중국의 클리어링 21회는 상대팀의 6회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중국팀이 수비에서는 소극적이고 지쳐 있었지만, 수비 태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또 "체력 데이터는 더욱 설득력이 있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의 총 활동 거리는 110,194m로, 한국보다 4,433m 더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중국의 고강도 달리기 거리는 6,663m, 고강도 달리기 횟수는 573회로, 한국의 5,310m와 462회보다 많았다"라고 했다.

중국이 한국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음에도 완패한 이유 공격 전개와 결정력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언론은 "한국의 15개의 슈팅 중 7개가 유효 슈팅인 반면, 중국은 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모두 유효 슈팅이 아니었다"라며 "또한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단 3번만 터치하여 한국(26회)보다 훨씬 뒤처졌다. 이러한 결과는 0-3 결과를 더욱 잘 설명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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