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울트라가 폴더블로?…삼성, 얇고 가벼워진 Z폴드7 공개
연합뉴스
입력 2025-07-09 23:00:03 수정 2025-07-09 23:00:03
접은 두께 8.9㎜로 일반 스마트폰 수준…무게, S25 울트라보다 가벼워
플립7, 얇은 베젤에 넓어진 커버 스크린…워치8, 건강관리 기능 대폭 강화
뉴욕서 '갤럭시 언팩'…노태문 "폴드7, 삼성의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 공개[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훨씬 얇고 가벼우면서도 펼쳤을 때 더 넓어진 대화면을 제공하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Z 폴드7은 전작 대비 두께와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강력한 내구성과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로 일반적인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두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로 일반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무게는 215g으로 전작보다 24g 줄어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워졌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S25와 마찬가지로 고성능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됐다.

얇고 가벼워졌으면서도 내구성은 강화했다. 접히는 부위에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 Hinge)를 새롭게 적용해 외부 충격을 균일하게 분산시켰다.

또한 메인 디스플레이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하고, 초박막 강화유리(UTG) 두께를 전작 대비 50% 늘렸다.

후면에는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채택됐고, 인공지능(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저조도 야간 촬영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뉴욕 브루클린의 듀갈 그린하우스 '갤럭시 언팩' 행사장[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접었을 때는 마치 갤럭시S25 울트라에 준하는 화면 6.5인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고, 펼쳤을 때는 전작보다 11% 넓어진 8.0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콘텐츠 편집, 멀티태스킹, 영화감상에 최적화한 대화면 폴더블폰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AI'와 삼성전자의 '원 UI 8'(One UI 8)이 대화면과 맞물리면서 일반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AI 멀티태스킹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7' 공개[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 Z 플립7은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플렉스윈도우)가 전작의 3.4인치에서 4.1인치로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 베젤이 1.25㎜에 불과해 사실상 커버 전체를 스크린으로 쓸 수 있다.

또한 플렉스윈도우를 통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AI를 경험할 수 있다.

펼치면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도 전작의 6.7인치에서 6.9인치로 넓어졌고,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500이 채택됐다.

노태문 사장은 "콤팩트한 디자인에 강력한 모바일 AI 기능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플립6와 유사한 디자인과 성능 수준의 플립7 FE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 부담을 좀 더 낮춰 폴더블 사용 고객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격은 폴드7가 256GB 기준으로 237만9천300원으로 전작보다 14만9천600원 올랐다. 플립7은 256GB 기준 148만5천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플립7 FE(256GB)는 119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폴드7와 플립7은 이달 25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5∼21일 이뤄진다.

갤럭시 워치8 클래식[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워치 신작인 갤럭시 워치8과 워치8 클래식도 함께 공개했다.

두께가 워치7 대비 11% 얇아졌고,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건강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러닝 코치' 기능은 사용자의 달리기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간 코칭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해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다.

'혈관 스트레스' 기능은 수면 시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해 기준값에 따른 변화 추세를 알려주고,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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