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 후 '재탕'으로 돌아온 던전앤브레이커, 반응은?
게임와이
입력 2025-07-08 10:41:09 수정 2025-07-08 16:41:58

지난 4월 서비스를 종료한 모바일 게임 '로스트던전'이 '던전앤브레이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하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냥 이름만 바꾼 재탕 게임"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로스트던전은 지난해 5월 출시된 크레이지마인드의 2D 액션 RPG로, 운영 1년 만에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당시 운영팀은 "게임 엔진 업그레이드와 서버 구조 개선 과정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가 발생했다"며 "기존 빌드와의 호환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운영팀은 "새로운 퍼블리셔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빌드로 다시 찾아뵐 예정"이라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게임을 거의 그대로 복사해 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레이지마인드 로스트 던전 서비스 종료 안내


서비스 종료 당시, 분위기가 좋았을리 없다. 

게임 리퍼블릭에서 재 오픈...유저들 "성의 없는 재탕"

새로스트 던전을 새롭게 오픈한 퍼블리셔는 게임 리퍼블릭이라는 회사였다. 이 회사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등 게임 재오픈에 상당한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영상 중에서는 30만 조회수를 돌파한 것도 보인다. 


30만 조회수를 돌파한 던전앤브레이커 유튜브 채널

게임성은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다. 평점도 4.5점 이상이고, 앱매직 데이터를 보면 이전 만큼의 성공은 아니지만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로스트 던전의 경우 약 15억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의 매출을 따라잡으러면 던전앤브레이커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던전앤브레이커 리뷰를 보면 유저들의 분노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 유저는 "이전에 있던 로스트던전이라는 게임을 이름만 바꿔서 그대로 출시했다"며 "이런 경우는 디자인이나 스토리 등 최소한으로 수정은 하고 출시하는데 그냥 그대로 붙여넣기식"이라고 비판했다. 재탕 게임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다.

또 다른 유저는 "찾아보니 로스트던전도 1년 운영하고 섭종했는데 이것도 얼마 못 가 섭종할 듯하다"며 "모르고 현질하는 사람들만 호구가 되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리뉴얼 게임"이라며 출시했지만 맵과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가져온 점에 대해 "성의 없이 재탕해서 만든 게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ost Dungeon: The Relic Hunter - Gameplay

 

게임성은 나쁘지 않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게임 자체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유저들은 "캐릭터가 귀엽다", "타격감이 좋다", "그래픽이 아기자기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토 시스템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한 유저는 "퀘스트 누르면 자동이동인데 이건 방향키로 제가 움직여야 한다"며 "전투도 제자리에서만 해서 바로 죽는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던전앤브레이커] 마법사 소개

 

결과적으로 던전앤브레이커는 게임성 자체는 준수하지만, 이전 게임의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보여준 신뢰성 문제와 재탕 논란으로 인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오픈 초기 앱스토어 순위도 100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과연 이번에는 1년 이상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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