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로 빵 뜰만…박윤호 "길거리 캐스팅 4번, 같은 회사에서 2번"→아이돌 거절, 배우 왜?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6 06:30:07 수정 2025-07-06 06:30:07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윤호가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최근 박윤호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윤호는 '미지의 서울'에서 남자 주인공 박진영(이호수 역)의 아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대중들에게 얼굴을 제대로 알린 '미지의 서울'. 박윤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무엇일까. 

그는 극 중 엄마 역할을 맡았던 김선영 배우와의 신을 언급했다. "선영 선배님이랑 붙는 신이었다. 원래 대본을 읽고 사춘기 소년처럼 큰 소리를 칠 줄 알았는데 제 눈을 바라봐 주시면서 조심스러워하시고 위해주는 눈빛을 보니까 말이 잘 안 나오더라. 생각했던 것들과 다르게 에너지랑 눈빛을 받고 말이 좀 더 힘겹게 나갔던 것 같다"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분위기에서 더욱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영 선배님이 그렇게 해주시는 걸 보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게 신기했고 많이 안 해본 경험이었다.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바뀌어갔다"며 촬영 중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는 어떤 아들일까. "엄마가 참 속상해할 텐데 실제 엄마랑도 집에서 되게 조용한 사람이어서. 제가 얘기를 많이 안 하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고 그런 편"이라며 "보면서 엄마도 그렇게 낯설게 바라보지 않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비중 있는 남자 주인공의 아역을 맡았던 '미지의 서울'은 그에게 남다른 작품일 터.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냐는 물음에 "인물들도 많고 인물별로 다 각자 다른 상황에서 성장기를 보여주지 않나. 다른 사연임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들리는 이야기가 되게 많았던 것 같다. 제 마음을 울리는 대사들이 많고. 전체로 봤을때 이 모든 인물들이 성장했고, 그걸 보면서 저도 성장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찍으면서도 성장한 것 같고.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다. 그러면서 아마 제가 힘들때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진짜 많은 힘을 받아서"라고 이야기했다.

2003년생으로 올해 22세인 박윤호는 2023년 12월 U+모바일tv '밤이되었습니다'로 데뷔했다.

'스터디그룹' 조연,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단역, '미지의 서울'까지, 올해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오는 7월 '트리거' 공개도 앞두고 있다.

데뷔 2년차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박윤호.

언제부터 배우를 꿈꾸게 됐을까. "제대로 마음먹은 건 대학교 들어가면서였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윤호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 전공으로 재학 중이다.

그는 "고등학교 땐 사실 워낙 어리기도 하고 다양하게 많이 하고 싶을 나이라, 많은 생각도 들고, '하고 싶은 게 맞나?'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입시하고 대학교 들어가면서부터 '나는 이게 맞는 것 같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을까. "부모님이 사실 적극으로 지원을 해주셨다. 저희 집은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는 마인드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그래서 지금도 많이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길거리 캐스팅도 경험해 봤다고. 박윤호는 "신기하게 우연히 그런 때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기에만 많이 받고 그 뒤로는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데. 반년에서 1년간 좀 많이 받았다"라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그러면서 "서너 번 정도 받아봤다. 심지어 그때 같은 회사에서 다른 분이 두 번 주셔서 '저 이미 받았다, '여기 갔다 왔는데 (저에게) 자주 준다'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윤호는 "되게 신기하고 그 당시에는 기분이 많이 좋았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 즈음이었다고. 학창 시절 인기에 대한 질문에 "학생 때 인기는 없었다. 재밌지가 않아서 의외로 인기가 없었다. 축구만 하고 그래서"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인해 소속사를 들어가진 않았다고. 아이돌은 생각이 없었다며 "자신이 없기도 해서 그냥 항상 말씀드렸다. 저는 배우가 하고 싶다고"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꾸준히 오래오래 하면서 제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면 더더욱 좋겠다. 어떤 배우로 평가받고 싶냐는 쪽으로 생각해 보면 섬세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며 열정을 보였다.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교복을 너무 많이 입어서 새로운 옷을 입어보고 싶다. 사극도 많이 생각하고 있고, 정장입은 변호사, 이런 생각도 해봤다. 개인적인 바람이자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남은 올해의 계획에 대해서는 "영화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이뤄지면 좋겠지만 언젠가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하며 목표도 함께 전했다.

끝으로 '미지의 서울'을 보며 이호수 역할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호수 역할이 잠깐 나오기도 했고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인데 저 봐주신다고 지켜봐 주시고, 함께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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