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475억 포기→미국행? 'BBC급' 매체 확인… '한국의 메시-베컴' 되나 "LA FC 이적 가능성"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2 20:14:53 수정 2025-07-02 20:23:4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미국이 달라졌다. 이제는 손흥민을 노릴 정도로 시장과 매력도가 커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올 여름 유료 이적 대상자로 오른 가운데 지난 2년간 그의 주변에서 맴돌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아닌, 축구계 '신 엘도라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UEFA)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하는 유명 팀에서 손흥민에게 손짓하고 있어 향후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손흥민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으로, 최근 토트넘에서 경질된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손흥민의 미국 이동 가능성은 지난달 말 토트넘 매체 '더 보이 홋스퍼'에서 연이어 주장한 적이 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가 LA FC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미국행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 관련 유력 매체도 손흥민의 미국 구단 이적 확률을 조금씩 높게 보는 중이다.

런던 연고 구단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이 손흥민의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지 않으면서 미국도 거론한 것이다.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올해 토트넘에서 우승하려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 이전보다 구단과 결별하는 것에 더 열려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 팔아 수입을 내기 위해 그를 몰아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잔류할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올해 33살이 되면서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2025시즌엔 부상도 3차례 당하는 등 그야말로 악전고투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을 제외하면 지난 9년간 토트넘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뛰었던 손흥민의 입지도 올 여름부턴 변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덴마크 국적의 명장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한 만큼 새 사령탑의 '새판짜기'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2023년부터는 주장도 맡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함께 했다.

우승트로피를 직접 번쩍 들어올리며 '레전드 중의 레전드'로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 인정받았으나 흐르는 세월을 손흥민도 막아세울 순 없는 노릇이다.

이미 영국 유력 매체들과 이적시장 전문가들까지 손흥민의 토트넘 퇴단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게 내다보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에서도 손흥민 이적을 유력하게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일 "올여름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결별할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며 "다만 8월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전에 손흥민이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같은 매체는 지난달 말 "토트넘은 이번 달 바이에른 뮌헨에서 완전 이적한 마티스 텔을 포함해 윌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 측면에 많은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또 다른 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렌트퍼드에서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선호한다. 토트넘은 본머스 윙어 앙투안 세메뇨 영입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세메뇨는 본머스와 재계약했기 때문에 토트넘이 데려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다른 윙어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주전 입지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33살이 된 손흥민을 최대 900억원까지 받고 중동 구단 등에 팔 수 있다는 자세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3개 구단에서 손흥민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 입장에선 10년 전 400억원 주고 데려왔던 손흥민을 오랜 기간 훌륭하게 활용하고 차익실현할 수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중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논의한 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BBC'는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시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팀에 없으면 투어 주최측과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의 주장과 달리 한국에 오기 전 손흥민이 매각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미국으로 가길 원할 경우엔 중동 구단 이적 때 챙길 수 있는 이적료도 포기하면서 손흥민을 놓아줄 것으로 보인다. LA FC는 사우디 구단들처럼 900억원을 내놓기는 어렵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면 3년 총액 1425억원 정도의 거액 만질 수 있지만 미국으로 가면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인 190억원 챙기는 것도 불투명하다.

일단 LA FC는 손흥민이 올 수 있는 공간을 열어놨다. 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연이어 일궈낸 올리비에 지루와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손흥민이 LA FC로 가게 되면 과거 LA 갤럭시에 입단했던 데이비드 베컴, 뉴욕 레드불스와 손 잡았던 티에리 앙리, 그리고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향해 MLS 3년 차가 된 리오넬 메시 못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스퍼스 플레이 / 발롱도르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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