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선의의 포지션 경쟁을 펼쳤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결혼 1년 만에 이혼했다는 루머에 휘말렸다.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간) "더 리흐트와 아네키를 둘러싼 위기가 소문으로 들리고 있다. 더 리흐트의 사랑이 끝난 걸까?"라며 더 리흐트가 이혼설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한 온라인 매체에서 최근 두 사람이 이미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처음 보도했으며, 이후 여러 네덜란드 매체가 이를 인용했다.
빌트는 더 리흐트와 그의 아내 아네키가 현재 따로 떨어져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이전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이 측근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고 파경설에 무게를 실었다.
네덜란드 온라인 매체 리얼리티FBI는 "두 사람의 관계가 마침내 끝난 거 같다"고 처음 이혼설을 제기했다. 매체는 두 사람이 각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따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직전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열었던 이들의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은 많은 네덜란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에 따르면 두 사람이 이혼한 이유는 성격 차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몇 달 전부터 균열의 조짐이 보였다는 것이다.
이미 더 리흐트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됐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조용하고 무표정한 성격의 더 리흐트와 외향적이고 활발한 아네키의 성격 차이가 점점 더 두드러졌으며, 서로 간의 교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 아내 아네키의 독특한 생활패턴이 결별의 한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얼리티 FBI는 네덜란드어 'spiriwiri'라는 용어를 사용해 아네키를 묘사했는데, 이는 명상, 요가, 영적인 수행 등에 헌신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주제들을 자주 다뤘고, 스스로를 '연금술사'라고 칭하기도 했다. 아네키의 외향적인 성격과 정신적인 가치관이 비교적 내성적인 성격의 더 리흐트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빌트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결별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 두 사람 모두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뒀다. 그러나 가장 최근 사진은 지난 5월 8일 게시된 키스 사진으로 이후로는 아네키의 계정에 새로운 사진이 추가되지 않고 있다.
이후 네덜란드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 루머가 삽시간에 퍼진 것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 더 리흐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뮌헨에서 활약했다. 통산 73경기를 뛰며 주전 센터백으로 뛴 더 리흐트는 2023-2024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김민재가 전반기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후반기 들어 에릭 다이어에 밀려 후보로 전락한 후에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주전 조합으로 기용됐다. 이후 더 리흐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로 이적하기 전에는 아네키와 결혼하며 행복한 삶을 꿈꿀 것으로 보였으나 1년 만에 결별설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빌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