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이혼숙려캠프'에 바람 남편으로 출연했던 사연자가 고민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과거 한 방송에서 서장훈과 만났던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제가 독특한 성격이 있다. 나름 주관 있게 살고 있었는데 '이혼숙려캠프' 방송 이후에 사람들이 알아봐 주면 혼자 좋아한다"라며 '이혼숙려캠프' 출연 이후 달라진 인지도를 밝혔다.
이수근은 사연자에게 "배우가 꿈이냐"라고 물었다. 사연자는 "배우 아니면 모델이 (꿈이다). 세상 인구가 80억 명인데, 사람들한테 여러 질타를 받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나친 낙관주의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대출도 받고 아내한테 돈을 빌려서 청약 아파트 계약을 했다. 현실감각 없이 긍정적으로 합리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얘 아직 덜 변했네. 아내 돈을 거기에 넣었는데 잘못되니까 '왜 그 돈을 나한테 줬냐'라며 시비를 걸었다. 말이 되는 소리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은 "자기 자신한테는 뭐라고 안 하는 구나. 성격이 있는 거다. 고집도 있고"라며 사연자를 평가했다. 또 서장훈이 "그리고 얘가 투머치로 솔직하다. 아내한테 굳이 얘기 안 해도 되는 거를 굳이 일일이 얘기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아내를 위해서 영어 공부를 하다 보니까 영어 발음이 틀린 사람들을 보면 못 참는다. 실제로 그런 게 아니고 인터넷상이다"라며 영어 발음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웃긴 건 아내가 미국 사람이다. 그 앞에서 영어를 엄청 한다. 아내 입장에서 얼마나 웃기겠냐. 그때 약속했던 건 잘 지키고 있냐"라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사실은 각서 쓰고 나서 제 스스로도 놀랄 만큼 변화를 느끼고 있다. (야동도) 가끔 흔들리긴 하는데 최대한 안 보고 있다"라며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서장훈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집에 혼자 있다 보니 야동에 눈을 일찍 떴다. 지금 서른인데 야동 경력이 20년이다"라며 사연자가 야동에 빠진 이유를 대신 설명했다.
또 사연자는 "예전에는 아내한테 막말도 하고 비교도 했었는데, 지금은 전혀 안 한다. 주말에는 최대한 아내와 아들이랑 나들이도 간다. '이혼숙려캠프' 끝나고 결혼식도 올렸다"라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선녀님께 했던 무례한 행동도 사과드리고 싶다. 어른스럽지 못했다. 사과드린다"라며 서장훈에게 사과를 건넸다. 서장훈은 "얘가 얘기하다가 (책상을) 쳤다. 내가 그때 현타가 왔다"라며 '이혼숙려캠프'에서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