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도 '오징어게임3' 마케팅 본격 시동…대표 협업작은?
게임와이
입력 2025-06-30 21:02:27 수정 2025-06-30 21:02:27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와 맞물려 국내외 게임업계가 관련 마케팅 공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중심에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포트나이트'가 있으며, 넥슨의 '서든어택'도 협업 대열에 합류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27일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 시점에 맞춰 포트나이트의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특히 포트나이트 리로드 모드 전용 신규 맵 '오징어 그라운드'를 통해 오징어 게임 속 상징적인 공간과 놀이를 재현했다. 해당 맵에는 벙커형 침대가 배치된 숙소, 마을 세트장, 미로 구조물 등이 구현됐으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대표 놀이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리로드 오징어 그라운드 미니맵

포트나이트의 언리얼 에디터(UEFN) 생태계 역시 이번 협업을 통해 한층 확장됐다. 크리에이터는 초록색 츄리닝을 입은 참가자, 동그라미·세모·네모 마스크의 게임 진행 요원 캐릭터, 오징어 게임 전용 스킬 장치, 투표 시스템 등 공식 에셋을 활용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오징어 게임 테마 콘텐츠는 오는 8월 14일부터 게시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게임 진행 요원 의상, 딱지 수호자 의상, 달고나 장신구, 상금 돼지저금통 이모트 등으로 구성된 '오징어 액세서리 번들'도 판매된다. 


오징어 게임 의상


오징어 게임 아이템

포트나이트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사용자 제작 콘텐츠 기반 생태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인기 IP와의 접목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현상이 된 '오징어 게임'을 포트나이트에서 생생히 구현해 기쁘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오징어 게임 콘텐츠를 제작해 무한한 재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포트나이트 UEFN 기반 콘텐츠의 2024년 기준 누적 플레이 시간은 112억 시간을 돌파했으며, 크리에이터 보상 규모는 약 3억 5,2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 원)에 달한다. 에픽게임즈는 오징어 게임 외에도 닌자거북이, 워킹데드 등 인기 IP의 공식 에셋을 제공하며 플랫폼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포트나이트는 UEFN을 중심으로 ‘만드는 게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오징어 게임과 같은 IP 협업이 그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는 콘텐츠와 문화를 중심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거대한 생태계”라며, “한국 유저들의 참여와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협업과 창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발표하는 김태현 디렉터(중앙) / 넥슨

한편 넥슨은 '서든어택' 20주년 기념 시즌에 '오징어 게임' 시즌3 컬래버레이션 계획을 공개했다. 넥슨은 지난 28일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디렉터 쇼케이스에서 오징어 게임 세계관의 공간을 '서든어택' 신규 콘텐츠로 구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기념해 시즌패스, 무기, 의상, 감정표현, 프로필 아이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 아이템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8월에는 성수 팝업스토어와 20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콜라보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IP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소비형 콘텐츠를 넘어 크리에이터,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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