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른팔?' 1000억이면 팔아야지! 스페인 명문 구단 이적 급물살…"스페인에서 뛰고 싶다" 소원 이룬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30 20:04:05 수정 2025-06-30 20:04:0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으로서 손흥민을 도와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페인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전망이다.

팀의 부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로메로를 매각하지 않으려던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다. 지난 시즌부터 로메로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을 포함해 한화 약 1000억원 이상의 제안을 보내 토트넘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도블레 아마리야'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의 이적을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현재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원칙적 합의 덕에 진전될 것"이라며 "양측은 지난주 대화를 통해 로메로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으며, 로메로는 5500만 유로(약 873억원)와 1000만 유로(약 158억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어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중요한 단계에 있지만, 세금에 대한 문제와 관련된 항목이 없다"면서 "협상이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결실을 볼 것"이라며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큰 걸림돌 없이 무난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아르헨티나 매체 'D스포츠' 역시 같은 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5500만 유로와 1000만 유로의 보너스가 포함된 제안을 보냈다"며 "이제 토트넘이 책정한 로메로의 이적료에 도달하기까지 500만 유로(약 79억원)가 남았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트넘에서 로메로를 영입하는 것에 상당히 가까워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줄곧 토트넘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준수한 신체조건과 터프하지만 성공률 높은 수비, 준족과 나름대로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으로 토트넘의 후방에서 경기 전체를 지휘하고 팀의 최종 저지선 역할을 하며 팀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아탈란타 시절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센터백으로 선정됐던 로메로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내 준척급 센터백으로 꼽히며 명성을 이어갔다. 토트넘 내부에서도 영향력을 키운 그는 지난 시즌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토트넘의 주장단으로서 팀의 리더십 그룹에 소속돼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동안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모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로메로는 핵심이었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월드컵 위너'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물론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센터백을 무시할 사람은 없었다.



로메로의 활약을 인상적으로 평가한 토트넘은 지난해 말부터 로메로와 장기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정작 로메로의 마음은 콩밭에 가있었다.

로메로는 지난 4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랐을 당시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 도중 "유로파리그를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봐야 한다"면서 "나는 스페인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 최고의 리그에서 경쟁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스페인 이적을 원한다는 로메로의 발언은 3월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 로메로가 토트넘 의료진의 능력을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맞물려 이적설로 번졌다. 실제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고, 로메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이 다수 뛰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수를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 중인 시메오네 감독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로메로 영입을 원한다고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로메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았다. 토트넘이 로메로의 이적료로 높은 금액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113억원)를 책정했다.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메로에게 투자하기로 결정한 금액으로 알려진 5100만 파운드(약 946억원)를 웃도는 금액이다.

'텔레그래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 이상의 금액을 지출할 여력이 있는 팀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이 책정한 로메로의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일단 아르헨티나 언론들을 토트넘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합의점을 찾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르헨티나에서 나온 보도를 부정하는 주장도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아르헨티나 언론의 보도가 나온 이후 "우리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로메로를 잔류시키고 싶어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이 로메로 영입에 합의했다는 아르헨티나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 중"이라며 반박했다.

골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 영입에 대한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로메로 영입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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