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하성은 트리플A 마지막 재활 경기를 치러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큰 문제가 없다면 김하성은 7월 1일 탬파베이 데뷔전에 나설 전망이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난 김하성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190에서 0.194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지난 25일 트리플A 3안타 경기 이후 26일과 28일 경기에서 연속 4타수 무안타 경기에 그쳤다. 29일 경기에선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30일 마지막 재활 경기에 나섰다. 

앞서 탬파베이 지역지 마크 톱킨 기자는 "김하성이 30일 트리플A 더햄에서 마지막 재활 경기를 치른 후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30일 경기 뒤 김하성과 몸 상태에 대해 논의한 다음 메이저리그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30일 경기에서 1회말 1사 뒤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좌완 매튜스와 상대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3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임했다. 김하성은 또 매튜스와 만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투수 방면 내야 안타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 들다 아웃을 당해 이닝이 끝났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좌완 모스퀘다와 만나 볼카운트 2B-1S 상황에서 4구째 커브를 노렸으나 이 타구는 포구 파울 뜬공에 머물렀다. 

김하성은 7회말 2사 뒤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우완 로이크로프트와 상대해 2구째 싱커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김하성은 9회초 끝까지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면서 메이저리그 콜업 채비를 마쳤다. 더럼 불스는 0-2로 뒤진 6회 말 동점 2점 홈런과 역전 솔로 홈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올 시즌 트리플A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4, 13안타, 5타점, 9삼진, 15볼넷, 출루율 0.349, 장타율 0.224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6월 중순 트리플A 경기를 치르다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원래 예상했던 6월 말에서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이 다소 미뤄졌다. 이제 다소 길어졌던 트리플A 일정을 마친 김하성은 7월 1일부터 홈구장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맞춰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대한다. 

한편,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진출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540경기 출전,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까지 받아 2024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FA 자격 신청을 미루지 않고 강행했다. 

김하성은 긴 고민 끝에 지난 2월 4일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0억원). 세부 계약 내용은 2년 2900만 달러(약 393억원) 보장 계약으로, 김하성은 2025년과 2026년 각각 연봉 1300만 달러(약 176억원), 1600만 달러(약 217억원)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을 채우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이번 계약에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SNS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