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 성명서 발표·인식 제고 캠페인 전개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의 청소년들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활동에 나섰다.
글로벌 아동 권리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지난 27일 서울 연세대 백양관에서 '청소년 NGO 활동가'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기후 위기 대응 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정책 옹호 활동이다.
이번에 선발된 활동가 31명은 연세대 연세리더스클럽 소속 대학생 멘토 24명과 함께 오는 10월까지 ▲국제 플라스틱 협약(INC-5.2) 성안 과정 모니터링 ▲지지 성명서 발표 ▲인식 제고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NGO 활동가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시작돼 지금까지 총 90명의 활동가를 배출했다. 1기는 국회 기후 위기 특위 위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고, 2기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회의에서 공동 성명서를 제출하는 등 실질적인 정책 참여 경험을 쌓았다.
올해 3기 활동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청소년 권리'를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플라스틱 오염이 청소년의 권리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소향(15, 서울여중) 학생은 "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의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에게 '남부터'가 아닌 '나부터' 실천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기후 위기 대응의 주체로서 국제사회에 직접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글로벌 의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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