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응할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한다.
30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대응 TF는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TF는 이번 정부 대책의 핵심인 대출 규제의 허점과 대통령실 및 부처 간 정책 조율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수도권·규제 지역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설정한 이번 대책으로 주택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고 '현금 부자'만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주장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실수요자에게는 절망감을 주고 현금 부자에게는 만족감을 주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 부동산 대책이 우려되는 건 현금 부자 외국인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부동산 매매를 규제하고 취득 허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부동산 거래법 개정안 발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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