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팬 대폭발! 충격적인 지적 나섰다…"공도 못 차면서 문신 진짜 많아, 염색도 그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30 00:04:13 수정 2025-06-30 00:04: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의 형편없는 성적이 이어지자 일부 선수들의 외적인 치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중국 팬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형형색색으로 염색한 머리, 팔을 뒤덮은 문신, 번쩍이는 금목걸이 등 보여주기식 행보에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중국 바이두는 "중국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9위로 떨어졌고, 팬들의 71%가 문신, 염색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 슈퍼리그 선수의 65%가 문신을 했으며 이는 한국, 일본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팬들의 분노는 중국 대표팀의 처참한 성적에서 비롯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에선에서도 첫 4경기를 1승 3패, 골득실 -7이라는 암울한 성적으로 마쳤다. FIFA 랭킹은 79위로 최근 10년 중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적 부진에 대한 불만이 선수들의 프로답지 못한 외적인 모습으로 향하고 있다.



웨이보에서는 '국가대표팀도 외적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한다'는 해시태그가 2억3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공도 못 차면서 미용실 모델 놀이냐, 아이돌인 줄 아나?"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48만 개의 공감을 얻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의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1%가 "문신과 기이한 헤어스타일은 대표팀의 긍정적 이미지를 해친다"고 답하며 비판 여론에 힘을 실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미 2018년 '국가대표 선수 관리 규정'을 통해 공식 경기에서 문신을 가릴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정즈, 장린펑 같은 스타 선수들은 경기 중 긴 팔 토시나 테이핑으로 문신을 가려야 했다.

유소년 대표팀에는 염색, 장발, 장신구 착용이 아예 금지된다. 이러한 통제는 지역 리그로까지 확산됐다. 2020년 푸젠성 대학생 축구리그에서는 한 선수가 붉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는 이유로 경기 출전 금지 명령을 받았고, 산둥 루넝 축구 아카데미는 2024년 염색과 문신을 '징계 옐로존'으로 분류하며 위반 시 훈련 정지 처분까지 내리고 있다.



물론 국가대표의 품위와 용모를 통제하려는 시도가 중국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장발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했고, 이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는 머리를 잘랐지만 페르난도 레돈도는 이를 거부하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회고록에서 "선수의 이미지는 곧 구단의 품격"이라며 2005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귀걸이 착용을 금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FIFA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프로 구단의 80%가 미성년 선수의 문신을 금지하는 등, 특히 유소년 단계에서의 외적 규제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는 성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외적인 부분에 전가하는 듯한 양상을 띤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인민일보 해외판조차 "문신이 선수의 도덕성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외모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베이징체육대학교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학생의 91%가 "선수들의 염색과 문신이 멋있다"고 응답했으며, 43%는 "실제 선수의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해보고 싶다"고 답해 선수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축구 실력과 머리 색깔이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추락하고 있는 대표팀 성적의 원인으로 선수들의 '용모'를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바이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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