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기지사 시절 도 감사관…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도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국가정보원의 조직 관리와 예산을 총괄할 김희수(65·사법연수원 19기) 신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변호사다. 개혁 성향도 강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했다. 1990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지내고 짧은 검찰 생활을 마무리한 뒤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1999년 한국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사건' 특별수사관, 2003∼2004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2006년 전북대 법대 부교수로 부임했다.
2017년에는 경찰청 개혁위원회 수사개혁분과 위원을 지냈고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있던 2020년 경기도 감사관으로 임명돼 2022년 6월 임기를 마쳤다.
김 신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법조계의 대표적인 '검찰 개혁론자' 중 한명으로 통한다. 2011년에는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비판하고 검찰 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한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공동 집필한 바 있다.
'군 인권법' 책자를 펴내고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수사개혁분과 위원도 역임하는 등 검찰과 경찰, 군 등을 상대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 전북 순창(65) ▲ 전주고 ▲ 전북대 법대 ▲ 사법시험 29회(사법연수원 19기) ▲ 수원지검 검사 ▲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제1상임위원 ▲ 전북대 법대 교수 ▲ 동북아 역사재단 감사 ▲ 법무법인 리우 파트너변호사 ▲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수사개혁분과 위원 ▲ 경기도 감사관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