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이 트리플A 경기에서 2G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진 않지만, 김하성은 다음 달 1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 트리플A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1개월 가까이 마이너리그에서 머물고 있다. 6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일정이 다소 늦춰진 영향도 컸다.
지난 21일 다시 트리플A 경기 출전을 재개한 김하성은 25일 경기에서 3안타 맹타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26일과 28일 경기에서 총 8타수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다.
김하성은 28일 경기에서 1회 1사 뒤 첫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 선발 투수 우완 플리삭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플리삭의 6구째 바깥쪽 아래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 선두타자로 다시 플리삭과 만난 김하성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노렸다.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7회 1사 뒤 마지막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우완 무노즈에게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올해 트리플A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 12안타, 5타점, 9삼진, 13볼넷, 출루율 0.346, 장타율 0.23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트리플A 성적과 관계없이 김하성은 곧 메이너리그 무대로 올라갈 전망이다.
현지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주말까지 재활 경기를 소화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홈구장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맞춰 메이저리그 콜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진출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540경기 출전,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까지 받아 2024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FA 자격 신청을 미루지 않고 진행했다.
김하성은 긴 고민 끝에 지난 2월 4일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0억원). 세부 계약 내용은 2년 2900만 달러(약 393억원) 보장 계약으로, 김하성은 2025년과 2026년 각각 연봉 1300만 달러(약 176억원), 1600만 달러(약 217억원)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을 채우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이번 계약에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해 재활에 매진한 뒤 지난달 말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를 소화하면서 탬파베이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SNS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