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3명, AI 기술발전 긍정적…생체정보에 민감"
연합뉴스
입력 2025-06-26 16:41:21 수정 2025-06-26 16:41:21
소비자연맹, 1천명 대상 모바일앱으로 설문조사


"10명 중 6명 AI 기술 발전 긍정적…생체정보에 가장 민감"[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소비자 5명 중에서 3명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들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많고 AI를 이용할 때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정보로 '생체 정보'를 지목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13∼16일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앱을 통해 'AI 소비자 이용실태 및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긍정적 인식이 60.8%로 가장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부정적 인식은 7.4%이고, 중립이 31.8%이다. 긍정 응답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75.8%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AI 기술의 긍정적 효과(중복 응답)는 '일상 업무 효율화'(69.6%), '의료 서비스 혁신'(53.9%), '재난·안전 대응'(47.3%), '공공 행정 효율화'(44.0%) 순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경험해본 AI 기술에 대해선 응답자(중복 응답)의 72.3%가 챗GPT 등 생성형 AI를 꼽았다.

파파고 등 번역 기술이 54.9%, 챗봇·상담 등 AI 고객센터 48.3%,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의 AI 추천이 48.1% 순이다.

소비자들은 가장 유용한 기술로 생성형 AI(63.0%)를 꼽았다. 동시에 가장 우려되는 AI 기술로 생성형 AI 그림과 사진(32.3%)을 선택했다. 소비자들은 딥페이크나 조작된 이미지가 범죄나 사기로 악용될 가능성을 가장 걱정했다.

AI 이용 시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정보는 생체정보(72.2%)로 나타났다.

특히 생체정보에 대한 민감도는 여성(75.9%)이 남성(70.0%)보다 높았다. 다음으로 위치 정보(53.2%),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뮤니케이션 내용(46.5%), 검색 및 시청 기록(43.1%), 건강정보 및 병력(38.0%)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연맹은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AI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강한 민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신체·행동적 특성과 관련된 민감 정보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AI 알고리즘의 편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7.9%)이 우려한다고 답했다.

소비자연맹과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전날 '소비자가 걱정하는 AI 이슈'를 주제로 AI소비자포럼 2차 행사를 열고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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