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진짜' KBO 데뷔전에 나선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20일과 21일에는 하루종일 장맛비가 대전을 적시며 이틀 연속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리베라토의 KBO 데뷔전도 이틀이 밀렸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리베라토는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로 외국인 재활선수 명단에 오른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6주, 계약 규모는 총액 5만 달러(8500만원)다.
플로리얼은 8일 광주 KIA전에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초 1사 2루 상황 KIA 마무리 정해영의 3구 151km/h 몸쪽 높은 패스트볼에 오른쪽 손등을 강하게 맞아 다쳤다. 당초 한화는 플로리얼의 상태를 지켜봤으나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리베라토 영입을 결정했다.

지난 19일 한국으로 입국한 리베라토는 20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쳤고, 20일 곧바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키움 선발투수가 정현우로 바뀐 21일에도 마찬가지.
22일 날씨는 맑다. 리베라토의 데뷔전이 비로 무산될 일은 없어 보인다.
이날 한화는 키움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이진영(우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투좌타로의 리베라토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스프레이 히터에 넓은 수비 범위를 보유한 준수한 중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은 조용한 스타일인데, 이 친구는 플로리얼과는 또 다른 성향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쾌활하더라"라고 첫인상을 전하며 "연습하는 걸 봤는데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활력을 넣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리베라토는 6주의 단기 계약을 맺어야 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히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 오는 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좋은 오퍼가 왔고, 타이밍도 좋았다. 또 한화가 상위권 팀이었기 때문에 오고 싶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새로운 문화를 겪을 수 있는 부분도 영광이다"라면서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한국행을 원했다. 아내가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아 오퍼가 왔을 때 나보다 아내가 더 신났다고 했다"고 웃었다.

한편 경기 중 투구에 맞고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심우준도 이틀 밀린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달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손현기의 직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교체된 심우준은 왼무릎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5월 1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하면 43일 만의 선발 출전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