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상인연합회는 지난 12∼14일 진행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3만5천여명이 참여해 지역 전통시장에서 22억6천만원가량 소비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전통시장의 매출 회복과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부산시가 긴급 민생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내 82개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진행한 소비 촉진 환급행사다.
기존 중앙부처 주도의 환급행사와 달리 부산시가 시비를 투입해 전면 추진한 첫 대규모 환급행사다.
환급 대상도 기존에는 10∼14개 시장 농·축·수산물로 제한했으나, 이번에는 품목 제한 없이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참여를 희망하는 전통시장 내 대부분 업종으로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3억6천7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환급됐다.
일부 시장에서는 행사 시작 전에 대기행렬이 길어지거나 상품권 조기 소진으로 환급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오는 8∼9월 행사에는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환급행사는 단순한 소비 장려를 넘어 전통시장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체감도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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