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5년] ⑦ 주한 美해병대사령관 "한미는 75년 동맹"
연합뉴스
입력 2025-06-22 07:01:18 수정 2025-06-22 07:01:18
첫 여성 주한 미해병대사령관 발레리 잭슨 소장 서면 인터뷰


주한미해병대사령관에 발레리 잭슨 소장 취임(서울=연합뉴스) 5일 경기도 평택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주한 미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발레리 잭슨 신임 사령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5.6.5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채윤환 기자 = "미 해병대는 한미가 다른 유엔 참전국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우기 시작한 75년 전에 형성된 동맹에 대한 약속을 75년 동안 지켜왔습니다."

최근 주한 미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한 발레리 잭슨 소장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95년에 창설된 주한 미해병대는 주한미군 및 유엔군사령부 예하 미 해병대 구성군사령부로, 한반도 내 해병대 전력의 준비태세를 감독·보장하며, 한미 해병대 간 연합 훈련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잭슨 소장은 첫 여성 주한 미해병대사령관이다. 약 100명 규모인 주한 미해병대에는 전투 병력이 거의 없으며, 한국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 훈련을 할 때는 주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대가 참여한다.

잭슨 소장은 "주한 미해병대는 우리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으며 더 넓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미 해병대)의 연합, 합동, 다영역 훈련의 경험은 한반도 내 준비태세를 보장하며, 역내 작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 미해병대의 역할은 미 해병대와 대한민국 해병대 간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쌍용훈련(한미 해병대 연합 상륙 훈련) 등을 통해 한미 상호운용성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잭슨 소장은 현재 공중 및 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3국 훈련을 상륙 훈련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영역의 한미일 3국 훈련은 억제력 강화에 기여하고, 우리의 관계와 연합 준비태세 강화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상륙작전 영역의 협력은 동맹국들이 상호 합의해야 하며, 공동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잭슨 소장의 주한 미해병대사령관 취임식은 지난 5일 경기도 평택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 주재로 열렸다.

잭슨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파트너십은 강력함에 기반을 두고 있고, 공유하는 가치와 지역의 안정을 위한 헌신에 의해 뒷받침된다"며 "우리가 공유하는 비전은 의심할 여지 없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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