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60억이면 매각 수용…사우디 세금 없어 SON 긍정적"→토트넘은 이미 대체자 확보 착수, 세메뇨-음뵈모 협상 본격화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1 15:18:00 수정 2025-06-21 15:18: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과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만 10년이 됐다. 주장 완장을 찬 지 2년이 지났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새 사령탑을 영입하다보니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논리로 기존 주장이자 커리어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손흥민 방출론이 등장한 것이다.

구단은 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손흥민의 이적을 전제로 한 공격진 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언론들은 대체자 후보군과 구체적 이적료를 조명하며 사실상 작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500만 파운드(약 463억원)의 이적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제는 손흥민이 떠날 시점"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곧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나이, 리그 적응력 감소, 급여 대비 기여도 감소 등 다양한 요소를 이유로 지목했다.

매체는 또한 같은 보도에서 축구 관련 재정 전문가 슈테판 보르손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의 연봉이 구단 내 최고 수준임을 강조하며 "토트넘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손흥민을 정리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 주장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제안하는 조건이라면 세금 감면을 고려할 때 선수 본인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다"며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선호할 만한 거래이며, 토트넘이 굳이 한국 시장을 의식해 손흥민을 남길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토트넘의 실제 이적 시장 전략과 맞물리면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이 떠날 경우를 염두에 둔 듯 대체 공격수 영입에 착수했고, 이를 입증하는 다수의 현지 보도가 등장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0일자 보도에서 토트넘이 본머스 소속의 왼쪽 측면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본머스에 세메뇨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본머스 측은 약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20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2500만 파운드보다 훨씬 큰 금액이지만, 프랑크 감독 체제 하에서 공격진의 완전한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무리수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세메뇨는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했으며,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2023년 본머스로 이적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하위권 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와 오른발을 활용한 슈팅 능력과 직선적인 돌파, 압박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은 손흥민과 유사한 위치에서의 장점으로 분류된다.

토트넘의 전술 변화와 맞물려 새로운 에이스로 낙점되기에 충분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또한,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이 과거 브렌트퍼드에서 애제자로 둔 오른쪽 측면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도 병행 추진 중이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음뵈모 영입 작업을 가로채려 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 진출권이 없는 맨유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한 바 있다.

음뵈모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선보이며 리그 최고의 측면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로, 프랑크 감독의 전술 철학과 완전히 부합하는 선수다.

다만, 현재 음뵈모는 맨유행을 선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우세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맨유는 음뵈모에게 기본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833억원), 옵션 포함 최대 5500만 파운드(약 1019억원)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토트넘이 쉽게 대응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평가다.



한편,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최근 프랑크 감독의 토트넘 공식 입단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프랑크 감독은 부임 후 인터뷰에서 도미니크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주요 자원을 언급했으나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름은 제외했다"며 "이는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근 영국 '토크스포츠'는 "알나스르, 알아흘리, 알카디시야 등 최소 3개 구단이 손흥민에게 총액 9000만 유로(약 1425억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튀르키예의 명문 페네르바체도 과거 손흥민의 은사였던 조제 무리뉴 감독의 요청에 따라 손흥민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세후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원)를 제시했으며, 이는 선수 입장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트넘은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손흥민이 투어 참가 대상 선수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서 상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이적이 이뤄지더라도 투어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7월 중순 한국과 홍콩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구단의 아시아 마케팅 전략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어, 이 시점에서 이적을 허용할 경우 주최 측과의 계약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이 잉글랜드를 떠나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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