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현재 낮은 시청률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자신 있습니다. 딱 5회까지만 지금처럼 관심 갖고 바라봐 주세요."
배우 남궁민이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지상파 꼴찌 굴욕 기사에 직접 답했다. 믿고보는 방송사와 배우의 조합에 기대감이 높았으나, 예상보단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SBS의 이전 작품 '귀궁'은 첫방송에서 9.2%의 시청률, 마지막회는 무려 11.0%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 '보물섬' 등 올해 SBS 금토드라마는 했다 하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남궁민 주연 '우리영화'에 더욱 기대감과 시선이 쏠렸다.
'우리영화'는 첫방 시청률 4.2%을 기록했다. 2회에서는 이보다 낮은 3.0% 시청률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기자님 저극적인 제목과 다르게 내용을 보니 저희 드라마를 봐주셨네요, 너무 김사합니다"라며 "현재 낮은 시청률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자신있습니다. 그래서 딱 5회까지만 지금처럼 관심갖고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그때에도 탁월한 반등이 보이지 않는다면 꼴찌에 굴욕에 책임에 더 심한 말로 혼쭐을 내주세요. 제 책임일 겁니다"라고 직접 개인 계정에 글을 공유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현재까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남궁민 나와서 봤는데 잘 모르겠다", "믿고 보는 남궁민이지만 멜로는...", "재미 없어요", "요즘 세상에 5회까지 누가 기다리냐", "내용이 진부하다. 결과도 뻔하고" 등의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
반면 "신파에 치우치지도 않고 연기를 오버하지도 않고 최근에 보기 힘든 드라마", "이제 2회 했는데 벌써 판단하기는 이르다", "잔잔해서 은근 재밌게 봤다", "잔잔하게 슬퍼질거 같아서 벌써 먹먹하다", "2회 끝나고도 여운이 계속 남는다", "오랜만에 명작 탄생 예감", "영상미가 미침" 등 기대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자고로 멜로 드라마는 무르익어야 터지는 법. 신드롬급 인기를 끈 남궁민의 전작 MBC '연인' 또한 방영 초반 믿보배 남궁민 주연의 드라마임에도 호평받지 못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소리도 컸다. 그러나 5회를 기점으로 시청률이 폭발하더니, 5.4%로 시작해 4.3%로 떨어졌던 시청률은 최종회에서 무려 12.9%를 기록하며 '이장현, 길채 신드롬'을 일으켰다.



남궁민은 이번에도 '5회'를 기점으로 시청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때에도 탁월한 반등이 보이지 않는다면 꼴찌에 굴욕에 책임에 더 심한 말로 혼쭐을 내주세요. 제 책임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남궁민이 이러한 말에 책임질 수 있을지, SBS에서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 등 명작을 탄생시켰기에 '우리영화' 또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SBS,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