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솜, '미혼모' 연기 도전장…'살롱 드 홈즈' 감독 "씨스타인 줄도 몰라"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6 15:17:38 수정 2025-06-16 15:17:38


(엑스포츠뉴스 상암, 정민경 기자) '살롱 드 홈즈' 감독이 씨스타 김다솜 캐스팅 과정에 대해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텐포드호텔에서는 이날 첫 방송을 앞둔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와 함께 민진기 감독이 자리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  '신병'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민진기 감독과 '내 남자의 비밀' 김연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SNL 시리즈'의 안용진 작가도 힘을 보탰다.



이날 민진기 감독은 '신병' 시리즈와의 연출 차이점에 대해 "'신병'은 하이퍼리얼리즘이 베이스고 '살롱 드 홈즈'는 약간의 드라마적 판타지가 가미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복합 장르를 연출하면서 제일 신경썼던 건, 네 분의 캐릭터 외에도 아파트의 많은 캐릭터들이 동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이런 아파트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판타지적 재미 두 가지 밸런스를 좋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병'은 옷도 한 벌이고, 머리도 다 깎고 나와서 큰 신경을 안 썼는데 '살롱 드 홈즈'에서는 배우들의 미적인 매력들을 발휘할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썼다. 조명도 공을 들이고 카메라도 좋은 각도를 찾으려 노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극중에서 씨스타 출신 김다솜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 저곳을 누비는 알바의 여왕 박소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박소희 역에 대해 김다솜은 "아픈 아들을 둔 20대 미혼모 캐릭터로, 아들이 삶의 동기가 되어 열심히 일을 하는 캐릭터가 마음을 많이 움직여서 소희 역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다솜 캐스팅 과정을 묻는 질문에 민 감독은 "사실 김다솜이 씨스타 멤버인줄도 몰랐다"며 "오디션을 보는데 마스크가 신선하더라. 배우보다는 예쁜 일반인 느낌"이라고 떠올렸다.

결혼 및 출산 경험이 없는 김다솜을 미혼모 역할에 캐스팅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돌 친구들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낸다더라. 씨스타 출신이라고 하니까 (아이돌 시절의) 한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 소화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김다솜의 감정 연기를 칭찬하며 "눈물을 굉장히 잘 흘린다"고도 전했다.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는 오늘(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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