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들으며 물멍·북한산 보고 산멍…우이천에 수변활력거점(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6-16 13:50:22 수정 2025-06-17 15:22:23
11번째 수변활력거점 개장…벚꽃길 한눈에 담는 수변스탠드·테라스 설치
백년시장과 연계 '주말 차없는 거리' 운영…오세훈 "내년까지 거점 27곳 조성"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 참석한 오세훈 시장(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강북구 우이천에서 열린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5.6.16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강북구 우이천에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물멍'과 '산멍'을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11시 우이천에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을 열었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은 시가 추진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1번째 거점으로, 묵동천 장미카페·안양천 피크닉가든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장하는 수변활력거점이다.

우이천 수변활력거점은 사계절 북한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봄에는 벚꽃길이 이어지는 천혜의 입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도로·주차장으로 사용하던 하천 제방 상부에는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흐르는 강물을 형상화한 건물형 테라스가 눈길을 끈다.

테라스 내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만화 테마 카페와 북한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필로티 구조의 테라스 하부에는 워터스크린(분수)과 계단형 수변 스탠드를 설치해 물줄기 사이를 뛰놀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밤에는 북한산의 정취와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야간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이천 수변거점공간 조성과 함께 인근에 있는 백년시장과 연계한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운영한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을 통해 지역 내 보행 연결성을 확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 거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이천이 가진 휴식처 기능에 문화까지 더했다"며 "지친 도시민에게 쉼과 감동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 총 6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우이천에 이어 양재천(강남·7월), 성북천(성북·9월), 구파발천(은평·10월), 당현천(노원·10월), 여의천(서초·12월), 장지천(송파·12월) 등 6곳의 수변활력거점이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이천 수변활력거점뿐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다시 강북 전성시대'에도 박차를 가해 강북 주민의 꿈과 염원을 차근차근 이뤄드릴 것"이라며 "그동안 주로 걷고 달리는 운동 공간으로 활용됐던 지천에 감성을 더한 수변활력거점을 내년까지 27곳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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