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생물 차단·수질 점검 강화…서울시 아리수 종합대책
연합뉴스
입력 2025-06-16 11:15:02 수정 2025-06-16 11:15:02
폭염·풍수해 대비…노숙인 시설·쪽방촌에 병물 아리수 30만병 지원


서울시청[촬영 안 철 수] 2024.6.5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2025년 여름철 아리수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깔따구 같은 소형생물을 차단하고 수질과 시설을 점검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병물 아리수를 지원한다.

시는 우선 여름철 소형생물 발생에 대비해 정수처리 전 과정의 관리 수준을 높인다.

원수부터 정수, 배수지까지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공정별로 맞춤형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살균력이 뛰어난 오존의 주입 강도를 높이고, 여과지와 활성탄지 세척 주기를 2∼5일로 줄였다. 모든 정수 센터의 방충 시설 점검도 마쳤다.

기온 변화에 따른 수돗물 수질 변화도 감시한다.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 수온 상승과 유량 감소로 조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조류경보제와 자체 맛·냄새 물질 경보제를 운영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한강 상수원에서 고농도의 조류가 발생하더라도 정수 센터에 완비된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맛·냄새 물질을 없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원수 수질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정수처리 시설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취수장과 정수장, 상수도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총 489개소를 점검해 316건의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조치했다.

병물 아리수[서울시 제공]

폭염에 대비한 시민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5월부터는 노숙인 시설과 쪽방촌 등에 병물 아리수 2만1천병을 공급했고, 9월까지 총 30만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 본부장은 "폭염과 집중호우에도 아리수의 품질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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