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김건희특검, 특검보 후보자 8명 추천…"수사능력 고려"(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6-16 10:24:36 수정 2025-06-16 10:24:36
李대통령, 요청 5일 내에 4명 임명…다음달 초께 본격 수사 전망


이동하는 '김건희 특검' 민중기(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2025.6.13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권희원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민 특검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15일 오후 11시 무렵 대통령실에 특검보 8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지난 12일 함께 임명된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세 특검 가운데 가장 먼저 특검보 임명 요청을 했다.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관련 수사 및 공소 제기된 사건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맡는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기간 내 특검보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추천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한다.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 구성은 특검팀 수사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민 특검의 경우 수사 경험이 없는 판사 출신인 점에서 검찰 출신 특검보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추천과 관련해 "단기간 내에 수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사 능력을 고려했다"며 "여러 출신이 같이 일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과 화합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검사와 판사 출신이 적절히 섞여 있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특검으로 임명된 뒤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부장판사 출신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가 특검보 추천 명단에 포함돼 있느냐는 물음엔 "그것도 차차 알게 되실 것"이라고 했다.

특검보 4명이 정해지면 민 특검은 준비기간 동안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명단을 정리하고, 사무실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민 특검은 현재 사무실 후보 장소를 몇 군데 추려 마지막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일간의 준비기간이 끝나면 다음 달 초께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

민 특검은 수사 우선순위에 대해 "아직 사안을 파악하기 전이라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특검보 임명이 완료되면 함께 검토해서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연합뉴스 자료사진]

bo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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