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우승→할 게 없네' 손흥민, 이제 무리뉴와 재결합…튀르키예 명문팀 러브콜 →연봉 190억 제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6 05:48:57 수정 2025-06-16 05:48:5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모든 것을 이룬 손흥민에게 조세 무리뉴가 러브콜을 보냈다. 

튀르키예 기자 야기즈 사분쿠글루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손흥민과 만나 페네르바체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사분쿠글루는 지난 2009년부터 튀르키예 방송과 언론 등지에서 활동해 온 기자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만났다. 손흥민과 무리뉴와의 관계는 아주 진전된 수준이며 그는 페네르바체로 오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73억원)이며 이적 문제가 해결되면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토트넘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라면서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할 수 있다. 그는 런던에서 커리어의 성공을 거둔 뒤, 미래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제안을 받았다"라며 페네르바체의 제안이 올 거라고 밝혔다. 

매체는 "연봉 1200만 유로(약 189억원)에 대한 대화가 나오고 있으며 이 연봉은 손흥민의 지금 단계에서 어떤 선수라도 유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의 제안은 핵심적인 순간이며 여름 이적시장이 열릴 때, 손흥민 커리어에 변화를 가져가는 것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의 끝임을 의미할 것이지만 또 선수단 개편과 새로운 영입을 위한 여유를 만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간의 커리어에 큰 이정표를 만들었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이기도 하다. 

손흥민도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15년 만에 우승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커리어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후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난 1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그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 늘어났다. 당장 FA는 아니지만, 내년 여름 다시 FA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판매해 이적료를 받으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마지막 기회다. 

영국 매체들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이번 여름 토트넘이 이적 자금 마련과 다음 시즌 UI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면서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며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에게 오랜 시간 관심을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디어 골드 역시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이적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항상 꿈꿔왔던 목표를 이룬 지금, 손흥민은 올여름 모든 당사자에게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이적에 열려 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전 인터뷰에서 그간 구단에 남은 이유가 우승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라며 이미 목표를 이룬 손흥민이 더이상 남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미래를 맡긴다는 입장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두 주장단의 미래에 대해 논하면서 "주장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올여름 불확실하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만약 그들이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손흥민에게 최종 결정권을 줄 것"이라며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을 유로파리그 영광의 뒤로 움직여 구단 레전드로 남게 할지, 혹은 그를 남겨 프랑크 감독 초기의 선수단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게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6월 10일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지를 묻는 질문에 "일단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상당히 궁금하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인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잘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향한다면, 김민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페네르바체 선수가 되며 무리뉴 감독과 2021년 4월 이후 재회하게 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다. 2020-2021시즌 무리뉴 감독은 팀을 카라바오컵 결승전으로 이끌었지만,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당시 슈퍼리그 창설이 공식 발표되면서 혼란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경질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시기에 2020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보며 손흥민을 '손나우두 나자리우라는나우두를 본뜬 별명)'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