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티처스2'에서 학군지에서 1등급을 받다 '탈학군지' 후 8등급을 받은 고2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15일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는 입시 정보를 위해 모이는 '입시의 심장' 대치동에서 자랐지만, 고교생이 된 후 오히려 이곳을 떠나 '탈대치'를 시도한 고2 도전학생이 찾아온다.
도전학생은 중학교 이후 떨어진 고교 내신을 잡아보려는 전략으로 최고의 학군지 대치동을 떠났다. 도전학생의 어머니도 "세특(세부 능력과 특기사항)에 좋은 학습 태도도 기록되어 있어 학생부 종합 전형을 놓치기 아깝다. 다만 학군지다 보니 내신이 하위권이다. 또 높은 경쟁 때문에 딸이 자신감을 잃었다"며 '탈대치'의 이유를 밝혔다.

전학을 가기 전 도전학생은 모의고사에서 수학 2등급, 영어 1등급을 받았다. 내신에서는 수학 3등급, 영어 4등급으로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높은 전형적인 '대치 키즈'의 성적 상태였다.
게다가 '수학 1타' 정승제는 수학 테스트 후 "대치동에서 공부한 흔적이 남아있다"며 도전학생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영어 이야기가 나오자 분위기는 급변했다. 도전학생은 영어 학원에서 테스트를 받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도전학생은 "컨디션이 안 좋았다. 아파서 테스트 제대로 못 본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도전학생 어머니는 "너는 항상 이런 식이다. 매번 핑계다"라며 격분해 살벌한 모녀 전쟁을 펼쳤다. 모녀의 언쟁 끝에 도전학생 어머니는 "그래서 처음 보여준 게 영어 8등급이냐?"라며 치명타를 남겼다.
반전 가득한 성적에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X미미미누는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다. 게다가 성적표를 본 '국어T' 윤혜정은 "풀어서 나온 점수는 절대 아니다"라고 국어 점수를 진단했다. '영어T' 조정식도 "못 푸는 게 아니라 '안 푼 거다'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에 전현무는 "진짜 실력이 뭐야?"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티벤저스의 성적표 분석을 포기하게 만든, 탈대치 경력 도전학생의 성적 상태와 솔루션은 15일 오후 7시 50분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공개된다.

한편, '티처스2'에는 영어 스타 강사인 조정식이 출연 중이다. 그는 현직 교사로부터 돈을 주고 문항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고, 조정식 강사는 지난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에 조정식 법률대리인 측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13일 '티처스2' 김승훈CP와 윤혜지PD 등 제작진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정식 강사를 둘러싼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히는 한편, 방송은 올 초에 사전 녹화를 해서 현재 거의 모든 녹화가 진행된 상황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알려진 바와 같이 아직은 조사 중인 사안이다. 프로그램 담당자로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하면서도, 분량 조절과 같은 편집 방향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