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으로 경제위기 심화…WB "올해 성장률 -2.5% 전망"
연합뉴스
입력 2025-06-12 17:29:15 수정 2025-06-12 17:29:15
3월 강진으로 15조원 규모 재산 피해…GDP 14% 규모


미얀마 네피도 지진 피해 현장[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 3월 발생한 강진으로 미얀마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미얀마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측했다.

WB는 강진에 따른 직접적인 재산 피해가 GDP 14%에 해당하는 110억 달러(약 14조9천677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지진으로 생산은 약 20억 달러(약 2조7천19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진 피해가 심한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는 4∼9월 생산량이 기존 예측치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WB는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 손실이 발생했고 이미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경제는 더욱 악화했다"며 "가장 취약한 인구를 돕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WB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미얀마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GDP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추정했다.

당시 WB는 쿠데타 이후 이어진 혼란과 지난해 9월 슈퍼 태풍 야기 영향으로 발생한 홍수 등으로 미얀마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내전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3월 28일 중부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해 군정 추산 3천800여명이 사망하고 건물 등이 다수 붕괴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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