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중국 전기차 가격경쟁 종료…자동차株 비중확대"
연합뉴스
입력 2025-06-12 08:37:15 수정 2025-06-12 08:37:15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ㆍ기아 본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중국 완성차 업체와의 가격경쟁이 종료됐다. 차가 다시 비싸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기차 상위 9개 업체는 최대 205일에 달하던 부품 구매 대금 지급일을 60일 이내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이달 한정 최대 34% 가격 인하를 발표했고, 일부 딜러가 재고 부담으로 파산하면서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과도한 경쟁으로 업계 전반이 위기에 처하자 중국 당국이 이들 업체에 출혈 경쟁을 멈추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가 지급일이 기존 대비 3분의 1로 단축되고 대부분 업체의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은 불가능하다. 오히라 가격을 인상하는 업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이들 업체의 밸류에이션 하락은 자율주행 기술 열위와 해외시장에서의 중국 업체 대비 가격경쟁 우려가 원인이었다"며 "중국의 가격경쟁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신차가 출시되면서 글로벌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는 가격 요소가 아니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상황은 미국 관세 우려를 상쇄할 만한 호재"라고 강조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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