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운드의 미래, 두산 2군 상대로 부활투…권민규 4이닝 1실점으로 존재감 발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2 00:20:17 수정 2025-06-12 00:20:1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루키 권민규가 2군(퓨처스리그) 선발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향후 1군 콜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권민규는 11일 충남 서산에 있는 한화 2군 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권민규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을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후속타자 오명진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허용, 게임 시자과 동시에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권민규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오명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이어 강승호를 1루수 뜬공, 홍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권민규는 2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기세를 올렸다. 전다민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포수의 도루 저지로 주자가 사라졌다. 권민규도 박성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권민규는 3회초 선두타자 김준상을 삼진으로 잡고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다만 후속타자 여동건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사 2루에서 오명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이어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가 계속됐다. 

권민규는 큰 고비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홍성호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는 선두타자 김민혁을 3루수 뜬공, 전다민을 유격수 뜬공, 박성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등판을 마쳤다. 

2006년생인 권민규는 올해 세광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좌완 유망주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지명됐을 정도로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민규는 세광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출전한 고교 대회 16경기에서 54⅓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또래 타자들을 압도했다. 탈삼진 52개를 잡아내면서 볼넷은 단 4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였다.

권민규는 지난 1~2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양상문 투수코치로부터 제구력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개막 엔트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3월 2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프로 첫 데뷔 등판을 가졌다.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권민규는 이후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4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4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등으로 제 몫을 해줬다. 

권민규는 다만 4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에서 재정비에 돌입했다.

권민규는 이날 두산 2군과의 게임전까지 퓨처스리그 8경기 9⅓이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2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5일 KT 2군을 상대로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주춤했던 아쉬움을 털고 반등에 성공했다.

권민규는 한화의 투수진 뎁스가 워낙 두터운 탓에 좀처럼 콜업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게 우선이다. 이날 두산전의 기세를 향후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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