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탈리아 진출? 아는 거 없다"…나폴리·사우디 이적설 일파만파→"힌트 드리고 싶어도 아무 것도 몰라"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1 08:31:33 수정 2025-06-11 08:31:3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 이강인(PSG)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4-2-3-1 전형에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6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전 MVP로 선정됐다.



쿠웨이트전이 끝나고 이강인은 경기 내용 외에도 미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2023년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2025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에 45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시즌 출전한 45경기 중 19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교체 출전 횟수가 많아 출전시간 총합도 2397분에 그쳤다.

PSG는 이강인을 주로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과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모두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PSG는 이강인 없이도 올시즌 치른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올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면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이강인도 아시아 축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지만, PSG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이번 여름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해 PSG를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최근 이강인은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이자 세계적인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고 있는 SSC나폴리의 관심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4일 "나폴리의 첫 번째 공격은 PSG의 대한민국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에서 진행 중이다"라며 "PSG는 이강인에 대한 나폴리의 관심을 공식적으로 통보받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 "2024년 여름과 지난 1월에 PSG는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 영입을 위한 협상에 이강인을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제 이야기가 바뀌어야 한다"라며 "이강인이 방금 끝난 2024-25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을 원하기 때문이다"라며 이강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엔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와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매체 'GFFN'은 지난 9일 "알나스르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스포츠 존'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 알나스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의 미래를 놓고 PSG와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2년 전 RCD 마요르카에서 리그1 챔피언 PSG에 합류했다. PSG는 네이마르가 떠난 이후 젊음과 창의력을 불어넣고 싶어 했다"라며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PSG 소속으로 81경기에 출전하여 11골 1도움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영입과 데지레 두에의 급격한 부상으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급격히 감소했다"라며 "이강인은 PSG의 챔피언스리그 최근 5경기에서 교체 출전으로 출전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알나스르는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현재로선 이강인은 PSG를 떠날 의사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많은 팬들이 이강인의 미래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은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르겠다"라며 "어디에 있던 간에 항상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 많이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강인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미래에 관한 질문을 피하지 못했다.

먼저 이강인은 "감독님도 얘기하셨고, 코칭 스태프들도 일단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으니 더 많은 출전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해 주셨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런 부분은 나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라며 "내년이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에 나도 최고의 몸 상태로 (월드컵에)갈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라며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다는 것이 과제임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진출을 포함해 미래에 관한 힌트를 부탁하자 이강인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힌트를 드리고 싶어도 시즌이 안 끝났고 이적시장이 안 열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구단이랑 얘기한 부분도 없고, 나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기사로 보고 있어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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