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7대 강호 중 하나"…'라리가 득점왕' 출신 적장의 극찬! "韓 매일매일 발전하더라"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1 04:56:18 수정 2025-06-11 04:56:1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척이나 부러운가 보다. 4골을 내주면서 대패했지만 홍명보호 칭찬을 하고 또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후안 피치 쿠웨이트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향해 또 한 번 찬사를 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26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친 아시아 유일의 팀이 됐다. 한국은 2차예선에서 중국, 태국, 싱가포르를 맞아 5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열린 3차예선에선 요르단, 이라크,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팀들을 맞아 6승 4무를 달렸다.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등 아시아에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들이 모두 3차예선에서 1패씩을 안고 있으나 한국은 진 적이 없다.



2~3차 예선에서 11승 5무를 찍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예선 무패 달성을 일궈냈다.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를 2026 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하는 무대나 다름 없었다.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등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젊은 선수들이 힘을 냈다.

전반 30분 전진우가 유도한 자책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후반 들어 이강인, 오현규가 연속골을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는 A매치 98번째 출전을 기록한 베테랑 이재성이 태극마크 달고 15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4-0 대승을 장식했다.

한국에 패하면서 쿠웨이트는 3차예선 10경기에서 5무 5패를 기록,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탈락하게 됐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단 한 차례 참가했던 쿠웨이트는 이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씁쓸하게 패퇴하지만 피치 감독은 한국의 경기력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전날 사전기자회견에서 한국을 가리켜 "세계 7대 강호"라고 극찬했던 피치 감독은 다시 한 번 한국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피치 감독은 4골 차 대패 뒤 기자회견에서 엑스포츠뉴스 등 현장 취재진을 향해 "오늘 경기는 굉장히 어려웠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은 세계적인 강팀 중 하나다. 우리보다 강한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패했다"며 "전반전에 최대한 차이가 벌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물론 팀워크까지 감탄하는 표정이었다. 피치 감독은 "한국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강한 팀이고 모든 기회를 이용할 줄 아는 팀이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했다.



피치 감독은 1995-1996시즌 테네리체에서 뛸 때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수준급 골잡이였다.

그는 한국 공격진을 묻는 질문에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굉장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개인과 팀에서 모두 역량이 빼어나다. 빠른 움직임과 기회를 이용할 줄 아는 전술, 공간 활용도 뛰어나다. 아직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뛰어난 선수들도 있다"고 칭찬 릴레이를 다시 한 번 펼쳤다. 

"한국 대표팀은 매일매일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다시 한 번 한국을 가리켜 세계 7대 강호라고 불렀다.

피치 감독은 "당연히 내 의견은 바뀌지 않았다. 오늘 모습도 대단했다"며 "한국 대표팀은 전술이나 체력, 경기에 대한 통제력 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상암,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