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QS+승리' 감보아 호투에 미소 짓는 롯데, 사령탑도 만족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0 19:52:18 수정 2025-06-10 19:52:18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2경기 연속 호투로 사령탑을 미소 짓게 했다.

감보아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감보아는 경기 초반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4회말 2사에서 김재환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김기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박준순의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감보아는 5회말과 6회말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7회말 2사 1·3루에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7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갔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롯데는 4-2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구위 자체가 좋다. (타선이)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상대가 전력을 분석하겠지만, 구위 자체가 좋아서 감보아를 상대로는 특별히 전력을 분석할 게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롯데는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았다. 여러 투수를 살핀 끝에 5월 14일 감보아와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 옵션 3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롯데는 감보아가 빠른 구속,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큰 투구폼 때문에 삼성에 삼중 도루를 허용하는 등 과제를 남기기도 했지만, 구위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감보아는 투구폼에 변화를 주면서 단점을 보완했다. 투구 내용도 더 좋아졌다. 감보아는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8일 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더 지켜볼 상황도 아니고 그냥 경기에 나가서 잘 던지길 바랄 뿐이다. 공을 다 비슷하게 던지니까 구위만 떨어지지 않으면 크게 흔들릴 것 같지 않다"며 감보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는 롯데로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도 제 몫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데이비슨은 시즌 초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최근 등판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5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데이비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3.44로 크게 상승했다.

김태형 감독은 "안 좋았을 때 끌고 갈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하고, 그렇지 않은 선수가 있는데, 데이비슨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내야수 이호준은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호준은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에 불편감을 느껴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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