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답답하다"…'부상 재발' 레예스→대체 외인 찾고 있지만, 박진만 감독 "아직 정해진 것 없어"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0 19:04:23 수정 2025-06-10 19:04:23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에 관해 입을 열었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올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이 생겨 시즌 개막을 선수들과 함께 맞이하지 못했다. 3월 30일 콜업돼 시즌 첫 등판에 나섰지만 3경기 만에 다시 탈이 났다.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돼 4월 1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4월 27일 1군에 돌아온 레예스는 기복을 보이며 부진에 시달렸다. 5월 4경기 22⅓이닝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43에 그쳤고, 6월에도 2경기 8⅔이닝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9에 머물렀다.

설상가상 부상 악재가 겹쳤다. 스프링캠프 때 다쳤던 오른쪽 발등에 또 문제가 생겼다.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미세 피로골절 진단이 나왔다.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해 지난 8일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삼성은 레예스를 완전히 교체하거나, 단기 대체 외인을 영입해 6주간 임시로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폭넓게 검토 중이다.




10일 광주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 지금 확답을 드리기엔 이르다. 나도 답답하다. 우선 이번 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갑자기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고 아니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현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단기 대체 외인을 쓰면 선수를 비교적 빨리 영입할 수도 있다. 완전 교체라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며 "단기 외인을 활용하며 완전 교체를 위해 새 외인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어차피 레예스는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니 방법을 연구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투수진에 피로가 쌓인 선수들이 있다. 계속 대체 외인을 쓰기엔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 그래서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인 것이다"며 "단기 외인을 쓰며 안정감 있는 선수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수도 있고, 짧은 기간에 쓰기엔 애매한 투수들만 있다면 다른 선택지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레예스는 회복까지 몇 주가 걸릴지 정해진 게 없다. 피로골절이고 부상이 재발한 것이다 보니 그렇다"며 "원래 뼈는 한번 골절 후 나으면 그 부위가 더 단단해져 같은 부분에 손상이 생기진 않는 것으로 아는데 아쉽다. 시간이 많이 걸릴 듯하다. 돌아오더라도 또 재발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투수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레예스의 이탈은 물론 필승조 백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말소됐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단순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베테랑 구원투수 임창민은 재정비 차원에서 지난 9일 2군으로 향했다. 삼성은 투수 양창섭, 육선엽, 김대호 등을 콜업해 빈자리를 채웠다.

박 감독은 "우선 (레예스와 원태인의) 대체 선발 2명은 양창섭과 황동재로 정했다. 어느 선수가 먼저 등판할지는 미정이다. 오늘(10일) 경기 운영에 따라 조금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주 대체 선발이 2차례 나서기 때문에 롱릴리프가 필요했다. 원래 황동재가 그 역할을 해줬는데, 김대호가 대신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호는 퓨처스팀에서 계속 선발 수업을 받으며 긴 이닝을 소화했다. 안정감을 조금 찾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근육을 감싸는 근막이 손상돼 지난달 31일 자리를 비운 외야수 김성윤은 복귀가 밀렸다. 박 감독은 "어제(9일) 영상 촬영 후 확인했는데 아직 부종이 조금 남아있다고 한다. 빠르면 이번 주말 콜업을 예상했지만 3~4일 정도 늦어져 다음 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