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네팔 수르켓 지역에서 '제20차 시카르 휴먼스쿨'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564㎞ 떨어진 오지에 위치한 시카르 휴먼스쿨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약 1천여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시각장애 학생 30명도 함께 교육받는다.

재단 측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원을 받아 16개 교실을 갖춘 3층 건물, 20명 규모의 기숙사, 도서관, 남녀 분리 위생 화장실 등을 건립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공식에는 엄홍길 상임이사와 김범호 공사 부사장, 공사 글로벌 봉사단 21기 단원 29명 등이 참석했다.

재단은 세계 최초 히말라야 8천ｍ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휴머니즘을 실천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법인이다.

네팔 오지에 20개 학교를 짓고 운영을 돕고 있으며, 현재 2개 학교와 다목적 체육관 1개를 건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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